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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절망.........그리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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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용철 작성일01-01-27 09:08 조회6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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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년이 되었다..



회사에서 내리는 오더가 점점 많아진다.

예전처럼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나한테 허락되지는 않을것

같다.



간단하고 즐겁게 부담없는 오프 나들이를 하고 싶다.

그러나 아는 코스가 없다.

아니 아는 코스가 있어도 길을 잘모른다.

나는 길치다.



내차를 내가 뜯고 고치고 싶다. 좀더 이쁘게 DIY하고 싶다.

그러나 기계들이 나를 거부한다. 암만 이쁘게 정리해도

안이쁘다. 몬가를 달아도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

그래서 실의에 빠진다. 앞 전조등 다마하나 갈기도 힘들다.

그렇다 나는 기계맹이다.



이것저것 튜닝하느라 주머니가 가벼워 졌다.

이것 튜닝하면 저것 하고 싶고 저것하면 요것이 하고 싶다.

그러나 거덜나는것은 나의 지갑.

아직은 차가 새차라 차량 잔 고장은 없고 대부분 무상

정비로 처리하지만, 이제 무상정비가 끝나면

이곳 저곳 정비하느라 또 나의 지갑은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질것 같다.

그렇다. 나는 언제나 돈땜시 걱정하며 항상 돈벼락을

맞기를 바라는 샐러리맨이다.



회사에서의 눈치가 따갑다. 항상 튜코사이트에 들어와

조회나 글을 쓰고 있어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고,

나의 튜닝된 애마를 보고 미친놈이란 시선을 담아 나를

쳐다보며 부드럽게 물어본다.

"얼마들었어요.....차에 돈을 쳐발르는군요"

그렇다. 첨에는 특이한 취미라 생각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연파괴나 하고 다니고 때거지로 몰려다니는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것 같다.



그치만 이 모든것을 감수하고 나는 왜 이곳에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는것일까......



나는 아직 내가 첨에 이 모임에 나왔을때의 순수함을

잊고 싶지 않다.



만나는 사람들이 좋았구... 오프에서 서로를 아껴주고

약간씩 손해를 보며 양보를 해주는 모임이 좋았다.

학교를 졸업후 삭막한 사회생활중에 만나는 오아시스

같았다.....



그래서 나는 모든것을 무시하고 이모임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했다.



초창기의 많은 동호회들이 단시간에 거대한 집단에서

뿔뿔이 흩어짐을 많이 보아 왔다..



우리 튜코가 초창기의 모임의미를 잘간직한다면 위의

동호회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튜코가 처음의 모임성격과 발대식의 순수함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을 했으면 한다.



그냥 토욜날 아침에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

생각이나 몇글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