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초보자를 위한 오프로드 드라이빙 팁
페이지 정보작성자 태남룡 작성일00-10-13 17:21 조회631회 댓글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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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오프로드 드라이빙 팁
오프로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초보자들을 위하여 그동안 오프로드 탐험을 통해서 얻은 몇가지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만약,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이 여지껏 한 번도 오프로드를 경험해 보지 않으셨다면, 먼저 오프로드에서의 운전 테크닉은 지금까지 여러분이 알고 계시던 일반
도로에서의 운전 방법과 크게 다른 점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서 얻은 유익한 정보인 만큼, 아래 사항들을
오프로드의 세계로 떠나시기 전 읽고서 숙지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오프로드 드라이빙에서 제일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은 항상 알맞은 속도로 천천히 주의깊게 진행하는 것입니다. 액셀레이터에 발을 가볍게
올리고 항상 부드럽게 진행하세요.
2. 핸들을 잡을 때, 항상 엄지 손가락을 핸들의 바깥으로 놓으세요. 예기치 못하는 오프로드의 노면에서
언제 핸들이 갑자기 돌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손가락을 다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저 역시 손가락이
삐어서 하산 도중 애를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3. 기어를 적절하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아직 오프로드를 많이 접하시지 않으셨다면, 될 수 있는한 로우
레인지를 사용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4L 기어 레인지). 로우 레인지
를 사용한다면,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에 수월할 뿐만 아니라, 가파른
내리막 길에서도 클러치나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없이 내려올 수가 있
습니다. 가파른 내리막 길일수록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고 4L 레인
지에 기어를 세팅하시고 액셀레이터나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내려
오십시요.
4. 오프로드에 진입하기 전, 항상 연료를 충분히 채우세요.
5.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 전, 먼저 차를 정차하시고 4L 1단이나 2단으로
기어를 세팅한 후 출발하세요. 만약, 언덕의 위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면 차에서 내려서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파른 내리막길
을 내려가실 때에는 3번처럼 절대로 브레이크에 의존하셔서는 안됩
니다. 만약, 차가 한쪽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한다면 브레이크를 밟지
마시고, 액셀레이터를 밟아서 차가 똑바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하세요.
6. 언덕을 오르고 내릴 때는 항상 똑바로 진행해야 합니다.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면 한 쪽으로 미끄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하면 차가 전복되는 수도 있으니, 항상 똑바로 진행하세요. 1단 기
어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언덕이 길거나 기어가 짧다고
느끼실 때에는 2단으로 출발하셔야 합니다. 언덕을 오르는 도중, 차의
힘이 모자라거나, 기어가 짧을 경우 신속히 브레이크를 밟으시면서
기어를 후진으로 바꾸시고 똑바로 내려오십시요. 이 때 브레이크는
다시 놓아주어야 합니다. 절대로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지 마세요.
7. 비가 온 후, 차량이 지나가서 패인 골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면, 그 골을
따라서 이동하세요. 핸들은 가볍게 쥐고서 차량이 알아서 그 골을 따
라가게 놓아두세요.
8. 오프로드에 익숙해지기 시작하셨다면, 먼저 자신의 차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숙지하셔야 합
니다. 자신의 차량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깊게 파인 골이나, 바윗돌을 지나려고 시도 했다가는 오도가도 못
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9. 오프로드를 즐기실 때에는 항상 2~3대의 차량이 함께 이동하는
것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큰 도움이 됩니다.
10. 오프로드를 즐기는 것은, 살아 숨쉬는 보다 깊이 위치한 자연을
만나는 것입니다. 자연을 헤치면서까지 자기 여가를 즐겨서는
안되겠습니다. 오프로드에 진입할 때에는 항상 자신이 가져간
음식물을 담아올 봉투를 준비하세요.
이상, 필자가 오프로드를 즐기면서 몸으로 익힌 몇 가지 노하우를 적어 봤습니다. 오프로드에서는 서키트 경주처럼 순위를 메길 수 있는 경쟁이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오프로드를 접해본 사람이 험로의 주파 방법을 잘 알 뿐이니, 누구라도 아름다운 자연과 예기치 못하는 오프로드의 즐거움을
만끽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무리하게 혼자 오프로드를 시작하는 것 보다는 통신 동호회 등에 가입하셔서 활동하면서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오프로딩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