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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4WD 튜닝을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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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남룡 작성일00-09-19 23:55 조회6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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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오프로드어드벤쳐사이트 운영자가 월간 카비젼의 4WD&RV에 9월호 부터 4WD의 튜닝에 대해 연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요





imf이후 RV자동차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10%선을 넘어섰으며 2000년 후반 곧 미국이나 일본처럼 20%선에 다를 것이라고 한다.





물론 imf의 여파로 유지경비의 절감을 고려한 선택이 크게 반영된 탓일게다.

하지만 어떻든 우리 소비자들도 +탈것+에 대한 안목과 선택의 폭을 다양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덕분에 단순히 +탈것+이 아닌 여러가지

요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서 지프형 차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고 보편화된게 사실이다.

(사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지프형차는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타는 차로 인식이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분명, 4wd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단지 유지 경비가 싸고 튼튼하다고 해서 선택되어 지는, 두바퀴로만 굴려지는 차가 아닌 것이다.

최근 rv카의 수요에 편승해 가격을 조금 내린 지프형 두바퀴 굴림차가 생산되고 있지만 일부러 비싼 메커니즘의 네바퀴차를 만들어 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나는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다. 단지 승용차에 몸을 실으면 좀이 쑤시는 4wd매니아 일 뿐이다.

앞으로 이 글을 연재해 나가며 튜닝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지만, 먼저 메커니즘의 튜닝에 앞서 4wd에 대한 인식의 튜닝과 함께 4wd만의

특별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4wd 예찬.



옆으론 조그만 개울이 재잘거리며 동행을 하고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봄이면 진달래가 차창을 수놓는, 차량의 왕래가 거의 없는 한적한 비포장 도로가

있다.

간혹 소수의 원주민이나 몇몇 행락객이 이동중에 스쳐지나가게 되는 오프로드이다.

대다수의 승용차에게 그 길은 불편하고 성가신 도로일 뿐이다.

비나 눈이라도 내린후면 포장도로를 질주하던 그들의 차량은 그 길을 다닐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얼마후면 그 길을 품고 있는 산은 어김없이 깍이고 다져져서 아스팔트를 뒤집어 쓰게 되고 결국엔 그 여유롭던 길은 바삐 스쳐 지나가야 하는

몇번 국도나 지방도가 되어 버린다.

이렇게, 여유로운 길 오프로드는 개발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4wd는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는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



여기, 국토의 깊은 곳에 인적이 끊겨 잡풀이 무성하고 군데 군데 유실되고 허물어져 이젠 길로서 생명을 다하고 인간과의 교감이 끊어져 가는

오프로드가 있다.

그런 오프로드를 우연히 찾아 내기라도하면 죽어가는 생명체를 살려 낸것 처럼 기쁘다.

다시 오프로드와 나를 둘러싼 풀나무와 계곡과의 대화가 이어지고 풍요로운 자연의 한 자락을 얻게 된다.

이렇게 풍요로운 길 오프로드는 우리의 무관심에 잊혀져 가고 있다.

4wd는 자연의 한 자락에 나와 가족만의 공간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이기(利器)가 아닐까+



우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길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공유하기에 4wd를 사랑하는 것이다.





4WD 튜닝의 목적



4wd의 매커니즘이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어 진것은 1차 세계 대전 당시 승전(勝戰)을 위한도구로서 이다.

이를 통해 전장의 야성(野性)을 계승한 4wd의 대명사인 +jeep+이 탄생하였으며,

이후, 4wd의 전천후 기동력에 승용차와 다름없는 성능과 성차감, 편의 장치를 갖춘 SUV로 발전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4wd의 본능은 많이

퇴색되었다.

대자연속에서 여유롭게, 때론 거칠게 호흡을 나누는 동반자로서의 4wd보다는 더 편하게 더 빨리 달려야 하는 생활의 이기(利器)로서 화려하게

포장되어진 모습들이다.

이러한 첨단의 기술이 추구하는 편의성속에 가려진 그 자연친화적인 야성을 살려내어 변화 무쌍한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를

준비하는 것이 4wd의 튜닝이다.



그래서 4wd의 튜닝에 앞서 편의에 대한 집착을 적당히 버려야 한다.





튜닝의 준비



오프로딩 그 자체가 목적인 매니아들은 +튜닝의 끝은 폐차장+이라고 한다.

험로에서 자신과 모빌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서 점점 더 강도 높은 튜닝을 하게 되고 결국은 차량의 수명을 다할때 까지 그 끝이 없다는 뜻이다.

튜닝관련 노하우가 전무했던 국내에 그나마 검증되어 행해지고 있는 튜닝기술들은 대부분 그들이 직접 연구하고 적용하여 몸소 체험한 데이터에 의해

개선되고 완성된 것들이다.



4wd를 단지 싼 유지비 때문에 구입해서 업무차 시내와 고속도로만 쏘다닐 것이 아니라면 튜닝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오프로딩 자체가 목적이 아닌이상은 차량의 본래 성능이나 외관에 변형을 주지 않고 타이어나 쇽업소버를 바꾸고, 구난 장비만 갖추는 것만으로



4wd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낼 수가 있다.



처음으로 튜닝을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의 취향과 목적을 고려하여 필히 전문가나 경험자와 상담후 결정하여야 한다.

잘못된 튜닝은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고 튜닝자체가 차량 고유의 성능을 잃게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튜닝을 하기전에 먼저 고려되어야 할 내용들이다.



1.모빌의 사용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험로 주행이 목적인지 단순히 여행을 위한 준비인지를 분명히 한다.

용도 이상의 튜닝을 하게 되면 차량의 본래 성능만 저하 시키게 되고 자신의 요구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튜닝은 차만 더 상하게 된다.



2.자신의 모빌의 성격을 파악하고 인정해야한다.

승전의 도구로 태어난 jeep계열(랭글러나 구형 코란도)와 생활의 이기(利器)인 무쏘같은 경우는 같은 4wd이지만 태생부터 틀리다.

악로 주행을 위해 무쏘같은 차량에 구형 코란도같은 성능을 요구하자면 무쏘이기를 포기해야 한다.



3.경험자나 전문가의 상담은 필수이다.

국내 튜닝 용품 시장의 역사가 짧아 좋은 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마음을 먹었다면 되도록이면 경험담을 많이 듣도록 해서 자신의 취향에 가장 적합한 부품과 튜닝정도를 선택하도록 한다.



4.한번 더 생각한다.

충동적인 발상은 금물, 일단 튜닝을 한후 중고차로 팔때는 제차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한번 재고해 본다.



두서가 없었지만 튜닝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기전에 매니아의 한사람으로서 4wd와 오프로드, 튜닝에 대한 마인드를 먼저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