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륜협회(KARA 4륜분과위원회, 세계4*4협의회 한국대표부)는 FIA 공인 경기인 "아시아 크로스 컨트리 랠리 2001"에 참가할 국내 선수를 7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부터 협회가 아시아 크로스 컨트리 랠리의 조직위원회에 참가하여, 아시아 각국의 4륜협회와 함께 대회를 공동 주관하게 되었다"며 "올해 초부터 "6월 국내 선발전" 개최를 준비해 왔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선발전 개최가 어렵게 되어 참가 희망자를 모집하여 한국 대표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7월 14일까지 참가신청서, 자기소개서를 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협회는 "신청자 중 협회의 심사에 합격한 사람은 누구나 참가를 할 수 있으나, 협회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하며, 또한 국제 선수 라이선스도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참가신청 문의는 메일(pkkshin@unitel.co.kr)이나 전화(011-759-4564)로 하면된다.

☞ ASIA RALLY는
1995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심이 되어 개최된 "silverstone south east asia cross-country rall"가 시발점이 되어, 1996년 대회 명칭을 silverstone asian cross-country rally로 변경하고 대회 참가국을 아시아 전 국가로 확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미국, 호주 등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가하면서 점차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회로 확대되면서, 1999년 대회 명칭을 silverstone asian rally로 변경했다.
지난 8월에 개최된 2000년 대회는 명칭이 "silverstone 4×4 rally of asia-the millennium run"로 명명되었는데, 참가국이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대만, 호주, 뉴질랜드 외에도 중국, 미얀마가 추가되었다.
올해는 4X4 Asia Cross Country Rally로 대회명칭이 또다시 변경되었으며, 태국의 방콕에서 출발 라오를 거처 베트남에서 끝나게 된다.

아시안　크로스　컨트리　랠리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 95년　첫　대회에 서규원, 윤여찬씨가 도요타 랜드 크루져II를 가지고　T3 부분에 참가해 팀 스피리트 상을 수상했었다.
제６회 대회인 지난해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중국까지의 8000km 구간을 한국의 방지연씨가 참가한 한일혼합 여성팀과 서규원씨가 참가한 한말 혼합 남성팀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여성팀은 여성 부분 챔피언을　차지했었다.

올해 개최되는 2001년 대회는 태국에서 시작하여 고요의 나라 라오스를 거쳐　베트남의 다낭까지 총 2,270km를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의 아시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데, 일본이 현재 15개의 팀으로 가장 많이 참가한다.

2001년 대회는 오는 8월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태국 방콕에서 출발 라오스를 거처 베트남까지 이어지는 동남아 3개국 정글을 달린다.

특히 일본의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투자하는 이 대회는 2003년부터 오락기 전문업체인 세가(SEGA)에서 참가 차량의 디자인 그대로를 컴퓨터 게임의 모델로 개발해 시판할 예정이며, 파리다카르 랠리 출전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한국4륜협회는 올 해 대회에 2개 팀과 한국 연예인과 일본 여성이 결합한 혼합팀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현재 말레이시아 팀과의 혼합팀 구성도 추진 중이다.

☞ 크로스 컨트리 랠리와 아시아 랠리의 특징

크로스 컨트리 랠리는 한 국가에서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나라를 걸쳐 개최되는 경기이다. 1~2일에서 한달 이상 개최하는 등 여러 형태의 대회가 있다.

대표적인 국제 대회로서는 파리-다카르 랠리가 있다. 이 대회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대회이지만,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참가가 쉽지 않다.

아시아 랠리는 사막을 주 무대로 하는 파리-다카르 랠리나 바하 1000 등의 대회와는 달리 4*4 차량의 본래 목적에 맞게 오프로드를 주 무대로 경기를 개최한다. 또한 아시아 랠리는 쉽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코스를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각 참가선수의 수준에 맞춰 설정하며, 비용을 적게 들일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SIAN RALLY는 모터스포츠를 이용하여 아시아 각국 간의 관계를 증진하고, 관광사업의 증진을 도모하며, 세계 속에서 각 국간의 문화적인 이해와 통합을 이루려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2001년 대회는 지난해 미얀마에 이어 모터스포츠의 불모지인 라오스와 베트남이 참가해 큰 의미가 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이 대회를 관광정책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수상 및 왕족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