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4WD 파워 어드벤쳐
페이지 정보작성자 바다 작성일00-08-13 07:39 조회7,829회 댓글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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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일차---
안녕하세요, 머피입니다. 오늘은 거의 "케이티맥"의 날 이었습니다. 참석하신 네분 (드래곤님, 라이더님, 앞질러님, 지콩님) 모두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 18일 있을 결선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예선통과는 매일 상위 10위까지의 성적을 낸 선수들을 17일까지 5일간 선발 18일날 50명이 결승을 치른답니다. 오늘 최고의 성적은 "418"번 백색의 무쏘가 50초 45의 기록을 내었답니다. 그 다음이 KTMaC의 "앞질러님", "라이더님" 순이었어요. 여기서 긴급히 알리고 싶은 사실은 가능하면 일요일은 피해서 출전함이 예선통과에 유리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일요일도 예외없이 10명만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줄 테니까요! 코리안스, 머드클럽, 윙오토, 코뿔소, 로드런너, 4WINGS, 그리고 KTMaC 등 각 팀의 쟁쟁한 선수들이 지방에서 상경해서 경쟁을 벌일테니까요. 여기서 따끈한 정보 하나, 아직 참가 신청이 안되어 있더라도 현장에서 신청접수가 가능하답니다. 그러니 내일 혹 설에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 큰 마음먹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4WINGS 회원 한분과 "KTMaC의 "라이더님"등은 응원차 왔다가 얼떨결에 참가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요. 이상 머피였습니다.
---15일, 3일차---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가 끝내 말썽을 불러왔다.
기록도 저조하여 이날 최고기록은 57초 60이었다. 여러 참가자들이 불참사태로 30여명 정도의 선수들만이 경기에 임하였다. 오늘도 천리안의 케이티맥은 "오심통"님과 "호난도인"님이 무사히 예선을 통과 결선에 올랐으며 하이텔 4윙스의 한분 회원도 역시 좋은 성적으로 결선에 올랐다. 15일은 두가지 특이한 기록이 나왔다. 천리안의 "오심통"(여기서 심통이란 "마음으로 통신한다"는 뜻이라 함.) 회원님은 여성(46세)으로서 최초의 결선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그 바로 뒤의 선수가 513번이었는데, 뉴코란도로 기세좋게 경사로를 주행하다 그만 옆으로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였다. 다행히도 그 분은 별다른 부상없이 탈출하였지만 아마도 적잖은 수리비를 감당해야 할꺼 같다.
비로 젖은 노면때문이었으리라!! 암튼 그 사고 이후에 모든 선수들의 기록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여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이로서 천리안 케이티맥은 17일 현재 6명, 하이텔 4윙스는 3명의 회원님들이 18일 결승에 오르게 된 셈이다. 결승에 오른 모든 분들의 건투를 미리 빌어보며 3일차 후기를 접는다.
---16일, 4일차---
5월 16일, 일요일. 4일차 빅데이답게 날씨도 화창했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근 50여명에 많은 선수들이 참가를 했다.
코리안스, 머드클럽, 코뿔소등의 일반 동호회원들과 역시 4대통신 동호회에서 변함없이 오늘도 출전하였다.
기록도 최고였다. 최고기록은 49초 40으로 마침내 40초대를 나타낸 것이다. 천리안의 "최명기"님은 비록 라인터치 3회로 실격당하긴 했지만 45초 40 이라는 놀라운 주파기록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18일날 다시 패자 부활전을 통해 능히 결승에 오를 것 같다.
예상한대로 오늘은 예선 통과자 대부분이 1분이내의 기록을 보였다. 변함없이 오늘도 천리안 2분, 하이텔 1분이 예선을 통과 통신 동호회의 위상을 널리알린 하루였다.
이제 내일이 예선 마지막 날이다. 물론 18일 오전에 따로 "패자부활전"이 있기는 하지만 그 때는 상위 5위안에 들어와야만 결승에 올라가기 때문에 그날 예선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혹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이는 내일 꼭 현장 접수를 하여 한번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평일이라 어쩌면 아주 쉬이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상 머피였고요,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요.
---17일, 5일차---
오늘로서 예선이 완전히 종료 되었다.
13일부터 오늘까지 총 50명이 결선에 오른다, 바로 내일!
물론 내일 9시에 패자부활전을 통해 5명을 더 선출한 후에 55명이서 오후 13:30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오늘도 정말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속에 약 30여명의 선수들이 경합을 벌였다. 오늘 최고기록은 57초 23. 총 5일간의 예선기간 동안의 최고기록은 어제의 49초 40! 자 과연 내일 결승에선 어떤 기록이 나올지 자뭇 기대헤 보며 이 글을 접을까 한다.
간단히 내일 일정을 설명해 보면 패자 부활전은 9시에 집결한 후 11시 까지 경기를 치루고 5명을 선발후 결승 참가자들의 연습주행후 12시부터는 점심시간, 이후 13시부터 본격적인 경기, 17시에 시상식을 끝으로 경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 끝으로 여러 통신 동호회들의 건투를 빌며,...
PS: 사실 오늘 몸이 별로 안 좋아서 탄천엘 일찍 가지 못했다. 오후 3시즘에 도착해보니 이미 경기는 끝나 있었고 기록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다. 전해들은 애기론 오늘 하이텔의 "4Wings"가 가장 많이 결승에 올랐다고 한다.
--18일, 결승전---
5월 18일, 평일에다 비가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호회 인원들과 일반관람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오전 10시쯤, 패자 부활전! 이미 코스를 한번씩 주핸한 경험들이 있는 탓인지 이 패자 부활전에서 다시 본선에 오른 5명의 기록은 모두 50초대였습니다. 그 비가와서 미끄럽고 위험한 상태에서도 말입니다. 패자부활전이 끝난 시각이 11시30분, 비는 점점 굵어지고 있었고 운영진은 혹 비가 더 많이 쏟아지면 위험도가 커진다고 아예 점심시간 없이 바로 결승을 치루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12시 마침내 운영진의 의도대로 결승참가자들의 연습주행이 시작되었고 오후 1:00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1번선수의 기록은 48초60! 이미 예선전 최고기록은 깨어졌습니다. 그것도 저 미끄러운 노면상에서,.... 허나 그다음에 출전한 2번선수의 기록은 더 놀라웠습니다. 47초29! 1,2번 둘다 차량은 무쏘였습니다. 롱바디임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경사로에서 중심을 잡아나가기가 코란도보다 유리한 덕이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수상자는 이미 여기서 결정이 나 버렸더군요. 다음 3번차량 역시 무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경사로를 통과, 모두들 이번엔 45초대가 나오지 않나 기대했으나, 그만 바위산과 계단에서 라인터치3회이상으로 실격처리 되었습니다. 비는 점점 굵어지는 가운데서 모든 선수들은 47초대를 깨어보려 했지만 역시 역부족, 마음만 앞선 가운데 실격, 벌점, 리타이어등의 연속이었습니다. 도중에 한대의 뉴코란도는 시소에서 엄청난 점프를 시도하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터보챠저가 나가는 사태가지 발생, 스텝진을 긴장시켰으나 다행히도 드라이버는 충격을 덜 먹은듯 멀정하더군요. 타이어를 하체에 낀채 무한질주하는 무쏘!, 아예 전 경기코스를 쑥대밭으로 들이받고 라인폴대를 뭉개어버리는 훼밀리! 등등 박진감넘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차량이 전복되거나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가장 걱정되었었는데! 오후 3시30분쯤 경기는 한대의 차량으로 무려 5~6명이 완주한 머드클럽의 한 선수를 끝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여러 참가팀들의 모습에 대한 에피소드 등은 다음글에 이어 보겠습니다. 천리안 "KTMaC"은 1,2위는 물론, 여성베스트 참가자상, 가장오래된 년식 차량상, 단체 동호회상을 가져갔으며, 3위는 유니텔의 소규모 동호회(?)인 4wheelers에서 가져 갔습니다. 역시 천리안의 케이티맥과 같이 많은 결승 참가자들을 출전시킨 하이텔의 "4Wings"도 좋은 성적들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이외의 외적인 모습을 몇자 기록해 보고자 다시 글 올립니다.
우선 가장 특이한 팀으론 "4 ×4 MUD CLUB" 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전체 회원수가 9명에 불과한 이들은 9명중 7명이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대회가 시작되는 13일부터 끝나는 18일가지 아예 그곳 탄천에서 야영을 하더군요. 전해들은 바로는 그들은 밤만되면 버너에 고기를 굽고 소주 되병자리를 사갖고 와선 아예 종이컵으로 들이 붓는다고 하더 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차량엔 하나같이 머드클럽이란 스티커 옆에 "알콜분해음료, HIM(정확치는 않음)"이라는 스티커가 각각 붙어 있더군요.
각각의 직업도 궁굼하고 더군다나 온라인 활동을 아예 안하고, 회장님 말로는 자신들은 "사하라"에도 다녀왔다는데, 랠리를 갔다온건지, 아님 그냥 참관차 갔다온 것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특이한 팀은 "4WHEELERS"였습니다. 무시막지한 오픈카(아예 하드탑을 짤라내서 만든!)를 필두로 회원수는 약 30명이라는데, 그 중 참가자 3명모두가 100%결승에 올라서 주목을 끌었지요. 아마도 "금번 대회에 차량제한만 없었다면 상위랭킹은 다 저희들 것"이라고 큰소리 칠만 했습니다. 이들 또한 회원수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진 몰라도 야영까진 아니어도 거의 절반이상의 회원들이 매일 경기장에 진을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천리안의 "KTMaC"과 하이텔의 "4Wings" 의 이야기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이미 두 동호회는 온라인상에서 익히 알고 있는 오프로드의 양대산맥 이니까요! 그 밖에, 코리안스나, 윙오토, 코뿔소등은 경기참가자보다는 어찌보면 임원진이 더 많아 보일 정도였고요. 이는 경기가 주중에 펼쳐지다 보니 여러 지방회원들의 참여가 어려운 탓으로 보이더군요.
여하튼 저 머피에게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한국 4WD연맹산하의 여러 회장단들과 또 인터넷동호회 "로드런너" PC통신 동호회 "4Wings", "KTMaC", "4Wheelers", "unitel 4 ×4",의 회장님들과의 만남과 대화등은 저에게 많은 걸 일깨워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MUD CLUB"과 같은 특이한 모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요!
이상으로 싱거운 제 4WD 어드벤쳐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참가해주신 여러 동호회 회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다음에 참으로 우리네 동호회 성격에 제대로 들어맞는 성격의 이벤트를 진행해 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두서없는 글 이만 줄입니다. 자,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