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냥 걍 답답해서 올려 봅니다....꼭 읽어 보셔야 할듯...건보 당연지정제 폐지(완화)
페이지 정보작성자 박태선 작성일08-03-07 20:26 조회3,146회 댓글3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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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의사입니다. 이제 레지던트 1년차 올라가는 새내기 의사죠. 우리 남편 투표 하루 전날 집에 와서 하는 말이 의사협회에서 이명박을 찍으면 의사들에게 좋다고 했다며 의협에서 이명박을 찍으라는 권고가 있었다고 다른 의사들 다 이명박 찍는다고 하니까 당신도 찍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당신 당연지정제 폐지를 이명박이 공약으로 내새운거 알고 있냐고? 남편은 바쁜 인턴 생활 때문에 그런 것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더군요. 깜짝 놀라며 진짜냐고 그게 말이 되냐고 무척 놀라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제가 자료를 찾아 남편에게 줬습니다. 남편 역시 그걸 알고는 가난한 사람들은 병원가지 말고 다 죽으라는 말이라며 그런 사람에게 표를 줄 수는 없다고 다음날 투표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명박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던터라 어차피 당선되겠지만 저만은 표를 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을 찍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전날 시댁에 갔었는데 시부모님께서는 그를 지지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그러한 공약을 알고 계시냐며 새 정부에선 당연지정제를 폐지해서 미국식 의료로 바꾸겠다고 했다고 시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시부모님 너무 놀라시더군요. 의료 복지는 우리나라가 최고인데 그걸 왜 바꾸냐며 진짜냐고 하시더군요. 시부모님 역시 서방님 내외가 미국에 있어서 미국 의료가 얼마나 심각한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역시나 말씀드리니 놀라시더군요. 왜 공약을 잘 모르시면서 그를 지지했냐고 시부모님께 제가 그랬습니다.
미국은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가는 사람이 40%이상이고 병원이 멀어 응급환자 헬기 이송하면 이송비만 수백만원이 드는 나라이죠. 감기로 인한 진료도 의사 얼굴 한번 보는데 10만원 이상이 들고 손가락 절단의 경우 우리나라는 손가락 한개에 30~50만원이면 수술할 수 있지만, 미국은 6000만원~1억 2000만원이 들죠. 미국은 의료보험료가 가장 저렴한게 20만원이 넘습니다. 보통 30~60만원 넘게들 내죠. 그러한 민간 보험을 들어도 민간보험사와 계약된 지정 병원에서만 그러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고, 다른 병원들은 보험 적용이 안되며, 그 또한 민간보험이라 보험이 거부당할 수도 있고, 보험을 적용 받지 못하고 3주만 병원에 입원하면 개인파산이죠. 당연지정제 폐지는 한국식 의료를 이러한 미국식 의료로 바꾸겠다는 것을 의미하죠. 사람들은 한국 의료가 후진국 수준이고 외국 의료는 선진이라고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흔히 유럽의료를 들며 한국의료를 비교하는데 의료 복지는 한국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은 제가 외국 의료과 한국 의료를 비교해서 타 사이트에 올렸었던 글입니다. 외국 의료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국 의료가 어떻다 말하는 사람들 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
미국 감기 한번 걸려서 의사 얼굴 대면 하면 일단 10만원 정도 듭니다.(대부분 예약진료. 며칠 전 미리 예약해야 한다) 거기에 의사가 약간의 의료행위를 하면 액수가 막 늘어납니다. 보험적용 거부당했을 경우엔 20일만 병원에 입원하면 개인파산이죠.(민간보험이라 거부당하는 경우 매우 빈번합니다. 보험료도 가장 저렴한 보험이 한국의 최하 10배 이상. 그나마 보험 적용되는 질병도 몇 개 안됩니다. 더 많은 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더욱 비싼 보험을 들어야 하고 그 또한 자신이 가야할 병원과 계약이 되어 있어야 함.) (미녀들의 수다)에서 윈터의 경험담을 예로 들면 독감으로 2주 입원했는데 4800만원 들었다고 하죠. 한국에서는 절단된 손가락 한 개 수술하는데 약 30~50만원이지만 미국은 6천만원~1억 2천만원이 듭니다. 작년 10월 계곡으로 미끌어진 차량에서 8일만에 구조된 한 여자에 대한 방송이 미국 CBS에서 나왔는데 헬기로 병원까지 후송하는데 이송비용만 9천불 우리나라 돈으로 9백만원이 청구되었다고 하더군요, 하루 응급실 비용이 8백만원, 1달을 입원해야 하는데 남편에게 병원비가 없다는 얘기가 방송에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미국 의료 그래도 좋나요?
캐나다, 영국 그 의료 복지 수준 최고라는 유럽의 나라를 예로 들면 캐나다와 영국, 의료복지 잘되어있죠. 가면 뭐 무료니까. 국가에서 치료해주고 수술해주고 다 무료라니 정말 환상적이죠. 그런데 그거 아시는지? 병원 진료 예약하면 예약이 밀려있어서 6개월~1년 후에 의사 얼굴 보게 된다는 겁니다. 기다리다 죽던가 기다리다 다 나아서 갈 필요가 없어지죠. 거기 사람들 왠만큼 아프지 않으면 병원 갈 생각 아예 안하고 살죠. 성격 급한 한국사람들 절대 참지 못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보건소에 진료 예약을 신청했더니 7일 후에 몇월 몇일 진료 받으러 오라고 예약날짜를 통보를 받고, 그 후에 10일 정도 더 기다려서 예약 날짜에 진료 받으러 갔더니 위암이라서 수술받아야 한다며 예약하면 10개월 이상 기달린 후에야 수술날짜 잡아 수술할 수 있다고 또 대기하라고 했다면 어떨것 같은지? 그 사이 죽지 않으면 다행이죠. 이게 유럽식 무상의료입니다.
응급의료 우리나라처럼 종합병원이 곳곳에 있는 나라가 어디 있나요? 한국에는 어딜가나 가까운 곳에 응급실 있는 병원 하나씩은 다 있죠. 그런데 미국은 어떨까요? 대도시에나 응급시설있는 종합 병원 있지. 응급환자가 응급시설있는 종합병원가려면 헬기타고 몇 시간씩 날아가야 하죠. 가는 도중 그 사이에 죽던지 살더라도 위에 쓴 글과 같이 고비용을 내야 하죠. "미국은 헬기로 환자 이송도 해주고 좋네!" <- 이거 웃기는 얘기죠. 병원이 멀어서 헬기로 가는거고 그 엄청난 이송 비용도 환자가 부담해야하죠. 그 의료복지최고라는 영국, 캐나다의 응급환자는 의사 얼굴 보기라도 하면 참 다행이죠. 캐나다, 영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응급이라고 보는 경우의 1/10 정도만 응급으로 보기 때문에 복통 등으로 응급실에 가면 5~7시간씩 의사를 기다리다 간신히 진통제 받아서 집에 와 다시 진료 예약 날짜를 기다려야 하죠. 외과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게 아니면 응급으로 분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가도 응급으로 분류가 되지 않아서 복막염과 폐혈증으로 흔하게 사망한답니다. 제 사촌동생은 캐나다에 있습니다. 이번에 십자인대가 끊어져서 한국에 들어왔죠. 캐나다 의료 무료이니 거기에서 수술받으면 좋지 않겠느냐 생각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지만 수술날까지 6개월을 기다려야할지 1년을 기다려야할지 의사도 모른다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왔습니다. 어떤가요? 이래도 한국 의료가 외국보다 형편없나요? 한국 의료복지와 시스템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건강보험 민영화와 당연지정제 폐지를 거론했는데 그게 곧 한국 의료를 미국식 의료로 바꾸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의료개방이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구요. 그럼 빈부의 차에 맞게 민간의료보험 들고 부자는 미국의사한테(뭐 한국에 얼마나 올지는 모르겠지만) 돈 많이 주고 진료 받으면 되는 것이고 서민은 파산 각오하고 치료 받던지 입에 풀칠 못하더라도 민간보험 비싼걸로 들어 놓던지 해야 하는거죠. 그리고 판단력 흐리신 노인분들은 무면허 의료나 엉터리 대체의학 하는 곳 찾아 돈들이고 병얻어 오게 될 수도 있고요.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구요. 미국 의사 하루에 환자 20명 봅니다. 한국 의사는 하루에 100명도 보죠. "역시 의료시장 개방되서 미국 의사 들어오고 의사수도 많아져야해!" -> 그거 아시는지? 미국 의사가 하루에 20명을 보는 것은 진료비가 비싸서 돈이 없어 진료 못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의료시장개방. 한국 의사들이 반대할 것 같나요? 주위에 한번 물어보시죠!(물론 대형병원 봉직의와 개원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정작 반대해야 할 사람들은 일반 중산층과 서민들이죠. 외국 의료가 더 좋을 것 같나요? 천만에 말씀. 새로운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 복지를 세계 최악의 수준의 미국식으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하는 것이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어차피 당선된 대통령이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의 감시와 참여가 잘 이루어져서 서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국정을 함부로 못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공약에 관심 없었던 네티즌분들! 제발 이번엔 나라 정책이 어떻게 바뀌는지 정치에 관심을 좀 가져주세요. 그리고 적극적 참여를 좀 해주세요. 무관심에 대한 모든 피해는 다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갑니다.
댓글목록
박영준님의 댓글
박영준 작성일
또 선거철이 다가 오는군요.....^^:<br />
아~ 머리 아플때 약국에서 두통약 한알만 사먹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박태선님의 댓글
박태선 작성일
^^; 전 선거에 관심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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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건강보험 당연 지정제 폐지나 완화 되면 <br />
서민은 과연 지금 처럼 양질에 의료서비스를 받을수 있을까 <br />
걱정 되서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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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정책은 몰라도 이정책만은 막아야 되지 않을까 해서 퍼온것입니다.<br />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네용...<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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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살펴보시고 찾아보시고 하면 심각성을 알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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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아프면 어떨까용.. ㅜ.ㅜ 돈없어서.... 민영보험 못들고...
김영관님의 댓글
김영관 작성일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