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순천 고동산을 1년만에 가봤습니다.

1차,2차,3차코스 모두다 진입로를 포크레인으로 큼지막하게 구덩이를 파놨더군요..ㅠ_ㅠ

그나마 2차,3차코스쪽은 세네명이서 삽질 한30분만하면 메꿔넣고 다닐수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정상으로 우회도로 통해서 산불감시하시는 분 한테 여쭤보니, 올 봄에 그렇게

했답니다...앞으로 원상복귀 시키진 않을것 같다 하시네요...아마 5월 철쭉때문에 순천시에서

그렇게 했나봅니다....등산객도 그렇게 많진 않던데...-_- 멀리 진주서 왔다가 그냥 회차..;;



합천 황매산은 2주전에 가봤는데, 예전에 목장있던 그 바로 아래에 큰 바리케이트를 쳐서 막아

놨습니다...오른쪽 얕은 개울쪽을 통해서 MT급 타이어는 살짝 우회해서 통과가능한데, 같이갔던

친구의 순정타이어는 진흙때문에 미끌려서 올라서질 못했습니다.

저는 급한 일로 현장서 정차하고, 홀로 걸어 올라간 친구말로는 예전에 목장있던 자리에 공사차들로 북적이며 이런저런 공사를 한다는군요...아마도 그 공사때문에 바리케이트를 친거같은데, 산청 쪽에

단적비연수촬영장쪽 바리케이트는 열려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아무튼 무턱대고 나섰다간

헛걸음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던 두 산의 오프코스가 모두 차단되어버리니, 우울하네요.

물론 지나친 먼지로 인한 등산객들에게 피해가 안되게 조심하고, 웬만하면 자연에 피해안되게

노력하며 험로를 주행할때 느끼는 짜릿한 감정과 산을 오를때 만끽하는 상쾌한 공기를 앞으론

맛보기 힘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