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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먹는 하마 허머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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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쌔미 작성일06-05-15 00:47 조회3,07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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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명사로 통하던 ‘허머(사진)’의 대표 모델이 고유가의 파고를 넘지 못한 채 다음달 단종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12일 허머 시리즈의 대표격인 H1의 생산을 다음달부터 중단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모델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기술·제조, 마케팅, 딜러 분야를 전환하는 차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H1은 1992년 일반 판매 개시 후 1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이즈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한 H2, H3 모델은 계속 생산될 예정이다.

GM에 따르면 2000년 875대를 기록한 H1 판매량은 지난해 374대로 떨어졌고, 올 들어서는 세 자릿수(98대)도 채우지 못했다. 기본 가격이 14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넘는 데다 연비는 4㎝/ℓ 정도로 ‘도로에 기름을 붓고 다니는 수준’이어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퇴출 1순위로 꼽혀왔다. 경유 190여ℓ가 들어가는 연료통 2개를 가득 채우려면 기름값이 싼 미국에서도 150달러 이상 지불해야 한다. ‘기름 먹는 하마’인 H1의 단종은 공룡급 덩치와 식성을 자랑하다 고유가 시대의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머는 당초 미 국방부의 고기동 다목적 군용차량 개발계획에 따라 1985년 양산되기 시작한 험비를 1992년 민간 용도로 전환한 모델명이다. 험비는 미군이 현재 주력 지프로 사용 중이다.

조현일 기자


2006.05.14 (일) 19:07




댓글목록

쑥떡님의 댓글

쑥떡 작성일

리터당 4cm...오타가...

안수호님의 댓글

안수호 작성일

푸하하<br />

-에이뿔[A+]-님의 댓글

-에이뿔[A+]- 작성일

개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아듣는 센스를......글올리신 국장님 무안하지 않게 ^^&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