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의 문화의 깊이는 정말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특이한 분야에

몰입해 있는 마니아들의 존재를 통해 이룩된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

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취향이 아니더라도 수용적인 태도

로 지켜 보아 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됩니다..



우리가 애써 만들어 나가고 있는 오프로드 문화도 이와 같이 분화되

어 다양성을 더해갈 때 제자리를 잡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

았습니다.



각설하고, 연륜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그리하여 느리고 여유

로웠던 시절을 회상하게 해 주는 왕년의 차량들에 집착하는 마니아

들을 칭송하고자 합니다. 옛것을 옛것답게 고집하는 오롯한 자부심

이 가상하기 때문입니다.



2005년 영예의 똥차 대왕에는 인품이나 세계관, 올드카에 대한 집

념의 정도 등을 종합해 볼 때, 낙동강 배재관님을 지명합니다. 뭐

만타 마음대로입니다. 하하... 포상은 메르세데스 벤츠에 장착되는

고급 카오디오 세트입니다.



낙동강님이 쓴 멋진 글을 음미하시면서, 깊어가는 겨울밤을 따뜻하

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큰 성취를 이루시는 새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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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군가가 그랬지요.



세월은 흐르는 물과도 같다고 ---



세월은 인간을 녹슬게 하고 인간은 그런 세월을 먹고 삶에 누구나 늙

어가면서 추억을 만들어가고 또한 그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서두와 더블어 저는 만타님 말씀대로 일명 똥차를 좋아한다는 걸 인

정하고자 합니다.



아니 똥차뿐만 아니라 고리짝시대의 유물 및 빈티지관련 물품들에 대

한 집착 또한 유난히도 강한점 인정합니다.^ ^



그러나 저의 경우 오래된것은 새것들과는 다른 그 무엇인가가 있어

늘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자동차의 경우 예전엔 중고차에 심하게 한번 데

이고 나선 새차만 고집을 했었는데 취미생활을 통해 차를 알고 난 이

후부터 올드카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거화 코란도, 올드 벤츠시리즈, 올드 디펜더는 사실

성능을 떠나 전체적인 스타일과 이미지가 너무 좋지 않습니까?

그에 비하면 요즘차들은 솔직히 차 같지도 않은게 사실 아닌가요?



홈오디오의 경우도 마찬가지 썩음썩음한 빈티지모델들이 비록 고가

이지만 희소성이 있고 요즘 기기들과는 비교를 할 수 없는 클래식한

멋과 따듯하게 울려주는 진공관앰프와 알리코스피커의 음색이 그만

이잖습니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오래전 올드물품을 만들던 시대는 어느국가나 상품의 우수성으로 경

쟁력을 확보하려 했지만 요즘 시대는 어느국가의 기업이든 가격으로

만 경쟁력을 확보하려하지 않습니까?



고로 좋던 나쁘던 올드물품들은 인간의 따듯한 정이 많이 베어있어

더블어 생명력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이겁니다.^ ^

낙동강님과 함께... 좌로부터 백만맨, 낙동강, 만타, 마스타님

낙동강님의 거화 9인승 코란도

지나치게 변형되어 감점된 똥감독(이정환)님의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