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지역 일대 최악의 눈폭탄
페이지 정보작성자 한수연 작성일05-12-31 15:47 조회1,923회 댓글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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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관측이래 기록적인 폭설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주택과 각종 시설물이 무너지는 등 전북지역 눈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이미 지난 4일부터 이틀동안 내린 폭설로 전북지역에는 이미 433억원의 농가피해가 잠정 집계됐는데, 4일부터 내린 폭설은 하루 이틀을 제외하고 무려 20여일까지 계속 쏟아졌다.
특히 21일은 기상 관측 이래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한파까지 몰아쳐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먼저 22일 오전 고창군 한 농가가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등 주택 3가구가 붕괴됐다.
또 고창군 대산면에서는 주택 30여가구가 붕괴 위험에 놓이면서 주민 51명이 마을회관으로 급히 옮기는 등 고창군에서만 160여가구 200여명이 친척집과 노인정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가 시설물 붕괴도 잇따라 고창군 부안면에서 축사 500여평이 무너졌으며 흥덕면에서도 축사 1개동이 쓰러져 소 10여마리가 압사하는 등 이 일대 축사 329개동 3만여평이 붕괴됐다.
축사 200여명이 내려앉은 피해를 입은 고창군 한 농민은 "말도 못하게 겁나게 와버렸어요. 소 축사 2동이 무너져 소가 고립됐는데죽은 소도 있고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 밖에 순창군 금과면에도 축사 12개동 1,300여평과 비닐하우스 160여평이 무너졌으며 부안군 보안면에서는 유제품 가공공장 450평이 무너지는 등 도내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건물과 시설물 붕괴가 잇따랐다.
주요 국도와 지방도의 통행 중단도 이틀째 이어졌는데, 오후 4시 현재까지 전주와 김제 금산사간 지방도로와 순창 구림면에서 쌍치면간 국도 등 모두 9개 노선 11개 구간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또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순창-전주, 부안-격포 등 15개 노선의 시외버스가 22일 오후 늦게까지 지연 운행했으며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267개 구간 시내와 농어촌버스 운행도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군산과 부안에서 인근 도서를 오가는 6개 항로 여객선과 군산-제주간 항공편 4편도 모두 결항됐다.
22일 오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는 새벽 4시를 전후해 일부 정상화됐으나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여전히 통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폭설로 22일 하루 김제와 순창, 고창 등 서해안지역 213개 초.중.고등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 부안 위도초교 등 초등학교 5곳과 고창 성내중을 비롯한 중학교 5곳 등 모두 10개 초.중학교는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와 각 시.군은 22일 새벽부터 공무원과 군인 등 만여명과 제설차 등 장비 500여대를 동원해 제설과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눈이 워낙 많이 내린 데다 강추위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설물 복구작업 역시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20-30% 수준의 낮은 복구율을 나타내고 있다.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지금 공무원, 군인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쓰러지려고 하는 비닐하우스 눈을 치우는 정도...그리고 지금 복구작업은 진행할 수가 없어요. 주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라고 말했다.
22일 한낮의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며 내린 눈의 상당부분이 녹아 이 시각 현재 적설량은 정읍이 48센티미터, 부안 36.8, 군산 19.8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3일까지 서해안 지역은 3에서 8센티미터,내륙지역은 1에서 5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어서 교통안전은 물론 농작물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부터 내린 눈으로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건물 20백여동이 붕괴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이 무너지는 등 폭설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어둠이 깔리면서 전남지역에는 또다시 눈발이 굵어지고 있다.
전남 해남과 영광 등 전남 8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도 8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나주에 50, 장성에 49.8센티미터 등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쌍암동 빅마트 첨단지점 판넬지붕 5백평이 붕괴되는 등 건물 170동과 비닐하우스 30동이 피해를 입었다.
전남에서는 공식적으로는 공장 4곳과 비닐하우스 등 17동이 폭설피해를 입어 4억6천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눈으로 피해현장에 접근하기조차 힘들어 피해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광주자검 목포지청 회의실 70평이 붕괴되고 목포항에 정박중이던 어선 4척이 강풍으로 침몰하는 등 아직 집계되지 않은 피해도 많아서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이뤄지면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부터 내린 눈으로 전남지역에서만 천5백62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있으나 복구작업은 사실상 중단상태다.
지난 주말 폭설 피해를 채 수습하기 전에 21일 몰아친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오후 순간최대풍속 초속 41미터의 강풍이 몰아친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에서는 컨테이너가 날려 이웃집 지붕 2곳이 부서졌고, 제주항 앞바다에서는 바지선이 좌초됐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오현고등학교 지붕 일부가 부서졌고, 제주시 건입동 주택 담장이 무너져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제주시내 교통신호등과 가로등 15개가 파손되는가 하면 간판이 떨어지고, 제주공항 입구 대형 아치가 파손되는 등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또 북제주군 한림읍 금능농공단지 수산물 가공창고와 농수축산 사무실이 부서지고, 북제주군 조천읍 녹차 육묘장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무너져 내렸다.
이와함께 21일 밤 북제주군 지역 7천여가구에 최대 6시간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전북CBS 이균형 기자 / 광주CBS 권신오 기자/ 제주CBS 박정섭 기자
이미 지난 4일부터 이틀동안 내린 폭설로 전북지역에는 이미 433억원의 농가피해가 잠정 집계됐는데, 4일부터 내린 폭설은 하루 이틀을 제외하고 무려 20여일까지 계속 쏟아졌다.
특히 21일은 기상 관측 이래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한파까지 몰아쳐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먼저 22일 오전 고창군 한 농가가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등 주택 3가구가 붕괴됐다.
또 고창군 대산면에서는 주택 30여가구가 붕괴 위험에 놓이면서 주민 51명이 마을회관으로 급히 옮기는 등 고창군에서만 160여가구 200여명이 친척집과 노인정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가 시설물 붕괴도 잇따라 고창군 부안면에서 축사 500여평이 무너졌으며 흥덕면에서도 축사 1개동이 쓰러져 소 10여마리가 압사하는 등 이 일대 축사 329개동 3만여평이 붕괴됐다.
축사 200여명이 내려앉은 피해를 입은 고창군 한 농민은 "말도 못하게 겁나게 와버렸어요. 소 축사 2동이 무너져 소가 고립됐는데죽은 소도 있고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 밖에 순창군 금과면에도 축사 12개동 1,300여평과 비닐하우스 160여평이 무너졌으며 부안군 보안면에서는 유제품 가공공장 450평이 무너지는 등 도내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건물과 시설물 붕괴가 잇따랐다.
주요 국도와 지방도의 통행 중단도 이틀째 이어졌는데, 오후 4시 현재까지 전주와 김제 금산사간 지방도로와 순창 구림면에서 쌍치면간 국도 등 모두 9개 노선 11개 구간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또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순창-전주, 부안-격포 등 15개 노선의 시외버스가 22일 오후 늦게까지 지연 운행했으며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267개 구간 시내와 농어촌버스 운행도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군산과 부안에서 인근 도서를 오가는 6개 항로 여객선과 군산-제주간 항공편 4편도 모두 결항됐다.
22일 오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는 새벽 4시를 전후해 일부 정상화됐으나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여전히 통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폭설로 22일 하루 김제와 순창, 고창 등 서해안지역 213개 초.중.고등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 부안 위도초교 등 초등학교 5곳과 고창 성내중을 비롯한 중학교 5곳 등 모두 10개 초.중학교는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와 각 시.군은 22일 새벽부터 공무원과 군인 등 만여명과 제설차 등 장비 500여대를 동원해 제설과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눈이 워낙 많이 내린 데다 강추위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설물 복구작업 역시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20-30% 수준의 낮은 복구율을 나타내고 있다.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지금 공무원, 군인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쓰러지려고 하는 비닐하우스 눈을 치우는 정도...그리고 지금 복구작업은 진행할 수가 없어요. 주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라고 말했다.
22일 한낮의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며 내린 눈의 상당부분이 녹아 이 시각 현재 적설량은 정읍이 48센티미터, 부안 36.8, 군산 19.8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3일까지 서해안 지역은 3에서 8센티미터,내륙지역은 1에서 5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어서 교통안전은 물론 농작물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부터 내린 눈으로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건물 20백여동이 붕괴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이 무너지는 등 폭설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어둠이 깔리면서 전남지역에는 또다시 눈발이 굵어지고 있다.
전남 해남과 영광 등 전남 8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도 8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나주에 50, 장성에 49.8센티미터 등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쌍암동 빅마트 첨단지점 판넬지붕 5백평이 붕괴되는 등 건물 170동과 비닐하우스 30동이 피해를 입었다.
전남에서는 공식적으로는 공장 4곳과 비닐하우스 등 17동이 폭설피해를 입어 4억6천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눈으로 피해현장에 접근하기조차 힘들어 피해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광주자검 목포지청 회의실 70평이 붕괴되고 목포항에 정박중이던 어선 4척이 강풍으로 침몰하는 등 아직 집계되지 않은 피해도 많아서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이뤄지면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부터 내린 눈으로 전남지역에서만 천5백62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있으나 복구작업은 사실상 중단상태다.
지난 주말 폭설 피해를 채 수습하기 전에 21일 몰아친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오후 순간최대풍속 초속 41미터의 강풍이 몰아친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에서는 컨테이너가 날려 이웃집 지붕 2곳이 부서졌고, 제주항 앞바다에서는 바지선이 좌초됐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오현고등학교 지붕 일부가 부서졌고, 제주시 건입동 주택 담장이 무너져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제주시내 교통신호등과 가로등 15개가 파손되는가 하면 간판이 떨어지고, 제주공항 입구 대형 아치가 파손되는 등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또 북제주군 한림읍 금능농공단지 수산물 가공창고와 농수축산 사무실이 부서지고, 북제주군 조천읍 녹차 육묘장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무너져 내렸다.
이와함께 21일 밤 북제주군 지역 7천여가구에 최대 6시간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전북CBS 이균형 기자 / 광주CBS 권신오 기자/ 제주CBS 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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