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시비 붙었습니다
페이지 정보작성자 김덕영 작성일05-09-13 14:10 조회6,233회 댓글12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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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도 슬금슬금 주행하는 경찰차와 같이 신호 대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사거리 두어개쯤 통과하니까 싸이렌 울리면서 마이크로 떠들며
차를 세우더군요. 차량 등록증 보여 달라고 합니다. 면허증도 달라고 합니다.
등록증은 지금 없다고 일단 오리발 내밀었습니다. 참고로 제차는 랭글러 33모빌..
경찰 왈 왠만하면 그냥 지나갈려 했는데 차가 너무 심하게 개조 됐다는 겁니다!
구조변경 등등 이것저것 꼬투리를 잡으며 전형적인 거드름을 피웁니다.
차 주변을 빙빙 돌면서 하체 들여다 보고 실내 들여다 보고 하더니..
아저씨는 단속좀 맞아야 겠네요.. 하면서 경찰차에 타랍니다!
임의 동행 거부권이 있는걸 알기에 안 탄다고 개겼고.. 계속 실랑이를 벌이다
대뜸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이 차 제원 정확히 아세요?"
이말에 경찰이 발끈 하면서 제원이고 뭐고 이게 탱크지 도로를 다니는 차냐고..
지랄을 무지하게 하더군요! 약간 나이드신 분이었는데 옆에 조수는 젊은 사람
이었습니다. 젊은 경찰은 그냥 단속하지 말고 보내주자고 조용히 말하는데
이미 자존심 상한 경찰 아저씨는 말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 옆에도 무릎인대가 끊어져서 병원에 급히 갔다오는 동생을 태우고
있었던지라.. 저또한 자존심은 무지무지 상한 상태고.. 만약 최악에 경우 잘못
되면 차량 원상복귀하고 돈 내라는 데로 내면 끝이니까 꿀릴것은 없었습니다.
그때 장소가 상당히 한적하고 외진곳이었는데 경찰차 안으로 델고 들어가 명절
밑이니 서로서로 좋게 끝내자고 할 분위기였던것 같은데.. 하도 말을 기분 나쁘게
해서 같이 질러 버렸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더럽게 부패한 동네 경찰한테
굽실거리긴 싫었거든요.. 암튼 온갖 염장 다 질르고 면허증 돌려 받고 상황은
종료 됐습니다. 그 경찰이 협박하던데.. 거주지 경찰서에 연락해서 반드시 출석
시켜 조사받고 벌금 물게 할거라고.. 한 일주일 안에 출석 요구서 날라올거라
하더군요.. 어이됐던 일주일 기다려보고 다시 뒷 얘기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막내RG님의 댓글
막내RG 작성일랭글러 제원은 33인가요?
서대원님의 댓글
서대원 작성일ㅋㅋ 멋쟁이십니다. ^^ 굿~!
X-ray님의 댓글
X-ray 작성일
ㅡ.,ㅡ; 오프로드인의 자존심을 건들다니.....<br />
<br />
일단 모....랭글러라 부럽삼~
윤미리님의 댓글
윤미리 작성일
오프의 자존심이 대단하신 분같네요....<br />
대단하십니다^^*
코난님의 댓글
코난 작성일경찰하고 자존심 상해가며 붙는건 좋지않슴니다 그 사람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일하는지라 감정적으로 일이 흘러가면 결과가 좋지않더군요,,그래서 뭐같아도 약간 굽히고 들어가야 한다는,,,
코난님의 댓글
코난 작성일경찰하고 자존심 상해가며 붙는건 좋지않슴니다 그 사람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일하는지라 감정적으로 일이 흘러가면 결과가 좋지않더군요,,그래서 뭐같아도 약간 굽히고 들어가야 한다는,,,
박상일님의 댓글
박상일 작성일
모 사진 안찍어갔다면 상관없는거 아닌가요??<br />
모도로스님의 댓글
모도로스 작성일어쨋든 불법은 불법 맞습니다..서로 화내는것 상황으론 봤을땐 좋지 않습니다...좋은게 좋은겁니다...법이 문제지 사람이 문제입니까? 후덜덜..이젠 야간도 무섭군요..용기는 대단하네요...
빽바지님의 댓글
빽바지 작성일
"경찰 왈 왠만하면 그냥 지나갈려 했는데 "이말이 우씁군요...<br />
"꼴리면 하고 아니면 말고?...참나...지,기분에 따라? ㅉㅉ
이귀섭님의 댓글
이귀섭 작성일
시대가 어떤시대인데 아직도 끝까지 질러 버리세요...<br />
서민들 세금 낼꺼 다 내며 어렵게 사는데 이런....위민봉사 해야할 <br />
경찰들까지 그러니 이런.....
김덕영님의 댓글
김덕영 작성일경찰들 들고 다니는 핸드폰으로만 번호판 찍어갔네요.. 글구 랭글러 제원 33 아닙니다!^^*
갤사랑님의 댓글
갤사랑 작성일번호판만 찍어 갔으면 순정 바뀌로 바꿔달고 출두하여 오리발 내미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