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탱크를 좋아 했던 나...



무식한 바퀴(궤도)로 못 가는 곳이 없는 무적 탱크...



나이가 들면서 탱크란놈은 비현실속에 존재일뿐이였죠.



그래서 현실속에서 찾아 낸것이 4륜구동 자동차.



군 제대 하고 본격적으로 4륜 구동에 빠져 살면서 인터넷을 친구 삼아 이곳 저곳 자료를 찾던데가 엊그제 같은데...



97년도 기억상으로 그때 이곳 어드벤쳐가 처음 생기면서 나를 무척이나 기쁘게 한곳입니다.



당시 천리안에서 동호회 활동 하던 어느 분의 33 세팅 흰 무쏘는 나를 경악게 하기에 충분 했었죠



저또한 그당시 스왐퍼 보거 타이어에 미쳐 있었죠 그때에는 비에프 스타일...(스왐퍼 tls 도 비에프 스타일에서 눈깔이만 커진거라고 생각함 ㅡ,.ㅡ) 과는 전혀 다른 모양의 타이어 흥분 그자체였죠...



하여튼간 이렇게 시작된 오프로드는 00년 가을 낙엽이 질 무렵 코란도 한대를 구입하면서 최고 절정에 달았고



카드 빵구 나는줄 모르고 튜닝에 전염했었죠...



하지만 지금껏 완성된 코란도를 타 본적이 없습니다.



오프 간다는 말만 있으면 오프를 따라 다니면서 하체 쪽 튜닝만 ... 그것도 항상 미 완성품으로...



시간이 흐른 뒤에 이 미완성품을 완성 시키기는 커녕 이 튜닝은 오프에서 맘에 안든다고 다시 분해 다른 버전으로 튜닝 시작... 이것 역시 오프를 가기위해 미완성으로...(이상하게 오프간다는 말만 나오면 그때야 작업 들어가서 시간에 쪼들려 완성하지 못함)



사실 돈이 없어서 업체에 맡기기는 부담이 크고... 혼자 조금씩 한다는것이

지금껏 완성된 코란도를 타본적이 없게 만든 이유중에 하나죠...뭐든지 뜯어 내는것은 잘하는데 다시 깔끔하게 조립하는것이 생각만 하고 실행은 항상 못했죠 ㅡ,.ㅡ



오늘 문득 차량값과 들어간 순수 재료비만 계산해보니 천만원이 넘는 돈이더군요...비록 완성은 못했지만 누가봐도 허접하기 짝이 없지만 내 나름데로 최고의 자동차를 꿈꾸며 만들어 왔는데...



하지만 이번주 폐차를 앞두고 맘이 착찹합니다.



같이 오프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오프를 접고

단속에 걸려 차량 폐차시키고



이런것을 보니 순간 내가 왜 오프를 할까라는 회의감마져 느껴 지더군요



차량을 팔기 위해 내 딴에는 헐값에 내 놨는데 ...

요즘 매물을 보니 내차 보다 훨 스펙이 좋은 차량들이 진짜 헐값에 많이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하는수 없이 폐차를 시킵니다.

사실 일년에 천킬로(오프갈때만 운행) 운행 하나 마나한 차를 세금 꼬박 꼬박 내고 보험금내고... 그리고 번호판 달린 차량으로 취미한다는 이유로 단속대상에 범죄자 취급 당하고...



전 비겁합니다.

단속이 무서워서 그걸 피하기 위해 차량을 폐차 시킵니다...

그리고 숨어서 오프하는 사람들을 보겠죠...

누가 용감한 사람 나와서 합법적 차량 튜닝 자유화를 외치며 청화대로 차량 몰고 쳐들어갈 사람이 있나 하고...



난 비겁하게 숨어서 말도 못하면서 누군가 그렇게 해주길 바라겠죠...



그렇게 튜닝 자유화가 된다면 전 다시 오프를 할렵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전 차량이 아닌 또다른 오프를 할생각입니다.



걸어서...

산악 자전거를 타고...

알시 모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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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가 오프를 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