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국가기관에서 불법차 갖구 공익CF 찍었네요
페이지 정보작성자 ZEUS 작성일05-03-26 15:10 조회4,099회 댓글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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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소는 경기도 장흥 노아산, 일명 제 1탱크장에서 였구요. 주인공은 영상 마지막에 멘트를 해준 탤런트 박상원씨와 오프로드 동호인 한 분이 맡으셨었습니다. 33인치 스프링 오버액슬 튜닝된 코란도를 타고 멋진 점프등의 액션과 비장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한 동호인 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상원씨말구 크게 화면에 크로즈업된 동호인 분(--; KTMaC 서경회원)이 장본인으로, 이분이 캐스팅된 사연이 재미있습니다. 당시 촬영 현장에서 일하는 스탭들과 배우들을 위한 도시락을 공급해주기로 계약한 도시락 업체 대표로서 촬영장을 찾았다가 샤프한 인상이 감독의 눈에 들어 즉석에서 캐스팅이 되어 졸지에 반짝 스타의 영예를....
애초에 주인공 배역을 맡기로 한 다른 동호인 몇 분은 애써 정성껏 모빌을 닦고 단장해 기다렸건만, 행운은 결국 엉뚱한 분(?)이 가지게 된 상황이지요. 덕분에 주인공이 된 그 분은 며칠간 촬영 일정내내 도시락 배달로 돈 벌고, 또 모델로 캐스팅되어 출연료로 돈 벌고,,, 그 아저씨 복 터졌었습니다.
정작 주인공을 예상하며 촬영장에서 기다린 다른 분들은 모빌 협찬으로만 끝나고... 가슴아프게 촬영장에서 구경만 해야 했으니.... ^^; CF의 주제는 90년대 후반, IMF 이후 어려워진 경제를 험난한 오프로딩에서 동호인들이 단합하여 헤쳐나가는 것처럼 국민 모두 함께 하나로 뭉쳐 이겨내자는 것입니다.
아마 이 동영상은 국가기관인 국정홍보처가 오프로드를 소재로 선택한 첫 번째이자 마지막(현재까지) 공익 CF로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방송을 통해 접했을 때 매번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 거렸었던 기억도 새롭네요.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오프로더들이 생뚱맞게 모두 정장을 하고 있네요. 엑스트라 모델들이랍니다. 박상원씨와 모델들 뒤로 보이는 모빌들은 동호인들 협찬이구요. 먼길 달려와서 모빌들만 잠깐 내비치느라고 그 때 함께 했던 동호인분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이전에 못보셨던 분들을 위해 소개해봅니다.
오프로드 파크에서 퍼왔습니다.
요즘 분위기가 하두 짜증나서 함 퍼와봤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네요...
댓글목록
코란도님의 댓글
코란도 작성일이 광고 예전에 오프로드 어드벤쳐가 주도해서 찍은 거죠.. 어드벤쳐에 자세한 기사가 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없네요... 좋은 기산데 왜 없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