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네요.

어드벤쳐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리려니 참 거시기 합니다만 그냥 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답답하여 몇자 올려 봅니다.

오프로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가 광복 60주년이네요.
감격스럽고 감회가 새롭다는 어르신들도 계시겠지만 우리 386, 486세대들은 어르신들 처럼 감격의 눈물을 흘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세대가 거듭 될수록 그 느낌이 약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선조들이 겪은 억압과 참담함을 잊을 수는 없겠죠.
35년여의 수모를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그 뼈아픈 과거를 알려주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짓자는 주장이 나오고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해 또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 성금 모금을 했었습니다.
초등학생들 코묻은 돈 까지 쓸어 모아서 독립기념관을 지었습니다.
처음엔 늘 그렇듯이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대서특필 하고 모든 학교의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에는 빠지지 않고 독립기념관 관람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이 잠시 멀어진 사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국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독립기념관인데 공사 당시부터 이놈저놈이 성금 다 떼어 먹고 부실공사가 되어 비가 줄줄 샌다는 보도로 시끄러웠습니다.
그것도 잠시...
독립기념관은 또 다시 우리의 기억 저 너머로 숨어 버렸고 우리의 무관심을 틈타 국민들의 성금으로 만든 독립기념관을 몇몇 사람의 입맛대로 처분(?)을 해 버리려 하네요.
건물 관리가 힘든지 아니면 더 이상 뜯어 먹을 것이 없는지 독립기념관도 찬밥신세가 되어 가나 봅니다.

지금 독립기념관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홈페이지(http://www.independence.or.kr/) 팝업으로 나오니 혹시 팝업창이 차단되시는 분은 해제하고 투표를 하시기 바랍니다.
 
***  투표 내용입니다.  ************************************************

1.독립기념관은 민족사 모두를 담아 통일이후까지 대비하는 박물관적  성격의 민족사 국민교육의 장으로 운영하여야 한다.  (독립기념관안)
 
2.독립기념관의 역할은 민족사 중 일제 35년 동안의 독립운동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교육과 항일 독립 운동가들을 기리는 현충시설로 운영하여야 한다.  (보훈처에 이관하자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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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서도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1번안을 택해주시므로 독립기념관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 주시고 주위 분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설문조사 기간은 2005. 2. 16 오후 6시까지입니다.

독립기념관의 위상을 지킵시다!!!
 
1. 독립기념관은 대통령 직속기관이 될지언정  보훈처 소속기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2. 누가 과연 좋아할까요?
  국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독립기념관은 민족의 목소리를 수렴해야 하고 수렴된 목소리를 대변해야 합니다.
  정부의 정책은 보완하고 한민족의 얼굴도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몇몇 의원의 발의와 일부 행정기관의 탁상 협상으로 민족의 자존심 독립기념관이 보훈처로 이관되어 축소된다면  누가 과연 좋아할까요?

3. 독립기념관에서 일제 35년 강점기만 나타내면 안됩니다.
  주인은 배제된 채 주고받은 간도!  백두산은 장백산이 되어 있고  고구려 문화는 중국 문화로 침탈당하고 있고 독도는 다께시마라고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동해는 일본해가 되어 있는 지금!
  독립기념관에서 일제 35년 강점기만 나타내면 되겠습니까?

  온갖 환란 가운데서도   반만년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한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증거물인 유물 유적을 전시하여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일은  독립기념관이 해야 할 시대적인 사명입니다.

4. 독립기념관 만큼은 할말을 해야 합니다.
  일본이 남한에 비해 국토는 3.8배, 인구는 2.5배, 경제는 8배에 이르다보니  정부에서는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쉽게 거론하기 힘든 안건이라도  독립기념관 특성상 독립기념관 만큼은 과감하게 나설 수 있도록 하고 3.1절과 8.15 광복절만큼은 모든 국민이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혜로운 정책 아닐까요?

5. 독립기념관에 힘을 실어줍시다.
  독립기념관이 민족의 뿌리에서 출발한 살아있는 애국교육으로 제2, 제3의 애국지사를 배출 할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가 힘을 실어 줍시다.

6.독립기념관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민족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 지략을 심어주는 겨레의 전당이 되고 정치적인 이해는 일절 배제되어 애국지사와 후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7. 영토를 잃은 민족 설 땅이 없고  역사를 잃은 민족은 설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