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동호회

자유게시판

모화 계곡이 그런 곳이군요 - [모화의 첫 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원일 작성일04-12-02 20:40 조회2,431회 댓글3건

본문

[ 모 화 의 첫 인 상 ]



맑은 물이 쉼 없이 흐르는 곳,

크고 작은 바위가 어우러져 아래로 뻗어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곳,



지나가던 산 짐승 목을 축이고,

날아 가던 산새들 쉬어가라 부르는 시원한 물소리 나는 곳,



작은 돌 밑엔 가재 숨어 놀고, 큰 돌 밑엔 겨울 잠 자는 개구락지 모여 있는 곳,



흐르던 물은 마른 나무 뿌리에 물을 적셔주고,

밭이랑 논이랑 구불구불 따라 큰 개울로 졸졸졸 졸졸졸,



무더운 여름 우리를 못살게 하느라 태양을 내리 쬐일때

깊은 골 시원한 물자락 찾아 들면 반갑게 맞아 주는 곳,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그대 모화는 그런 모습,

모양으로 언제나 거기 있어 왔을거야.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

그런 변함없는 모양으로 언제나 거기 그렇게 있겠지,

언제나 우리를 반겨 맞겠지?



- 동영상에 있는 맑고, 깨끗한 물을 보니 마음의 감동을 불러 일으켜 시상이 떠올라 시같지 않은 시를 끄적거려 봤네요. 아 부끄럽지만,졸작 읽어주셔서 감사 하하하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