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코란도(KORANDO)가 좋을까
페이지 정보작성자 유종헌 작성일04-11-22 22:40 조회2,269회 댓글3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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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코란도(KORANDO)가 좋을까?
그냥 편하게 구코라고 불리는 코란도
나는 도대체 이놈의 어떤 매력때문에 애증이 교차하면서도 오늘도 운전대를 잡고 있을까?
매번 우리집 초딩 꼬마를 나르기 위해 추운 초겨울아침 힘든 기동을 시작하는 아주 늙어 버린 14년된 나의 코란도, 무광 검정옷을 입고 오늘도 말없이 이웃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주차장 한켠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람들 중 일부는 저 후줄근한 차 한대가 우리아파트의 격을 낮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사람조차도 이차를 쳐다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이 놈이 사실은 남들에게 크게 말하지 못하는 나의 훌륭한 장난감입니다. 자동차 문화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자동차는 어른들의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최소한 컴퓨터라는 것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맞는 말이죠.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자기의 수입을 자동차를 바꾸는데 쓰느라고 모든 쏟아 붇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와 군용장비를 동경하던 어린시절도 흘러갔고 이제 하연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나타나 우리집 어린 유치원 꼬마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코란도의 모습을 신기해하던 젊은 시절 박격포의 포신을 분해하면서도 나의 시선은 창밖에 서있는 차를 응시하곤 했습니다. 정비근무대의 총포공장 앞에서 30개월동안 아침저녁으로 마주치던 직렬 6기통의 K-100이라는 차, 사단장 이라는 직책의 사람이 타고 다녔던 빨간 별들을 달고 다녔던 차들, 나도 언젠가는 저런 차를 살수 있겠지..... 그리고는 강원도 양구를 떠난지 거의 20년 만에 14년된 검정 코란도를 한대 장만했습니다.
그 코란도는 이름하여 90년식 무광 검정 코란도 3인승 밴 이었습니다.
이차를 사고서는 우선 제일 먼저 갤로퍼의 쌩쌩한 신형의자를 이식하고 쩌걱쩌걱 소리나는 좌석벨트를 갈아 치워버렸습니다. 찌든 냄새를 풍기는 물기에 젖어 있는 바닦도 훨훨 털어냈습니다. 이번 주에는 나의 손에 넘어온 기념으로 6개월 마다 예정된 정기검사를 받으러 가야합니다.
코란도의 스타일은 나의 이상형이나 나머지 부분들은 나의 차에 대한 기준과는 거리가 여전히 멀군요.. 몇년전 초여름날 한나절을 타고 코란도에 멀미를 하고 두손을 들어 벌인 식구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특히 딱딱한 서스펜션은 개조 1호 대상입니다.
다음으로 해야 할일은 무거운 하드탑을 날려 버리고 가뿐한 소프트탑을 갖추는 일입니다. 여름의 소프트탑의 시원함 그리고 겨울의 두툼한 하드탑 나의 이상적인 스타일은 여름을 위한 군용 JEEP의 야성미와 추운 제천의 겨울을 날수 있는 외투같은 하드탑입니다. 랭글러 탑의 형식을 코란도에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옷을 갈아입듯이 쉽게 변경시킬 수 있는 코란도의 탑은 나의 꿈입니다.
이 코란도는 아직도 나의 많은 정성을 원합니다. 나는 많은 정성을 이 차에 쏟아야만 합니다. 온로드 성능 향상을 추구하는 나의 성격상 허약한 심장을 바꿔야 하고 부정적인 코란도의 딱딱한 서스펜션도 교체 대상입니다. 모든 매카니즘을 장기적으로 최소한 현재의 투싼이나 뉴스포티지 정도의 부드럽지만 강한 것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나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 제멋대로인 조향계통도 개선 대상입니다. 투싼의 2000CC CRDI 엔진을 달고 4륜독립현가식 서스펜션을 갖추고 3.2기가바이트의 컴퓨터의 지능을 갖춘 정통 JEEP 스타일의 코란도라는 차가 재탄생할 그날을 기다립니다.
그냥 편하게 구코라고 불리는 코란도
나는 도대체 이놈의 어떤 매력때문에 애증이 교차하면서도 오늘도 운전대를 잡고 있을까?
매번 우리집 초딩 꼬마를 나르기 위해 추운 초겨울아침 힘든 기동을 시작하는 아주 늙어 버린 14년된 나의 코란도, 무광 검정옷을 입고 오늘도 말없이 이웃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주차장 한켠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람들 중 일부는 저 후줄근한 차 한대가 우리아파트의 격을 낮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사람조차도 이차를 쳐다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이 놈이 사실은 남들에게 크게 말하지 못하는 나의 훌륭한 장난감입니다. 자동차 문화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자동차는 어른들의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최소한 컴퓨터라는 것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맞는 말이죠.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자기의 수입을 자동차를 바꾸는데 쓰느라고 모든 쏟아 붇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와 군용장비를 동경하던 어린시절도 흘러갔고 이제 하연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나타나 우리집 어린 유치원 꼬마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코란도의 모습을 신기해하던 젊은 시절 박격포의 포신을 분해하면서도 나의 시선은 창밖에 서있는 차를 응시하곤 했습니다. 정비근무대의 총포공장 앞에서 30개월동안 아침저녁으로 마주치던 직렬 6기통의 K-100이라는 차, 사단장 이라는 직책의 사람이 타고 다녔던 빨간 별들을 달고 다녔던 차들, 나도 언젠가는 저런 차를 살수 있겠지..... 그리고는 강원도 양구를 떠난지 거의 20년 만에 14년된 검정 코란도를 한대 장만했습니다.
그 코란도는 이름하여 90년식 무광 검정 코란도 3인승 밴 이었습니다.
이차를 사고서는 우선 제일 먼저 갤로퍼의 쌩쌩한 신형의자를 이식하고 쩌걱쩌걱 소리나는 좌석벨트를 갈아 치워버렸습니다. 찌든 냄새를 풍기는 물기에 젖어 있는 바닦도 훨훨 털어냈습니다. 이번 주에는 나의 손에 넘어온 기념으로 6개월 마다 예정된 정기검사를 받으러 가야합니다.
코란도의 스타일은 나의 이상형이나 나머지 부분들은 나의 차에 대한 기준과는 거리가 여전히 멀군요.. 몇년전 초여름날 한나절을 타고 코란도에 멀미를 하고 두손을 들어 벌인 식구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특히 딱딱한 서스펜션은 개조 1호 대상입니다.
다음으로 해야 할일은 무거운 하드탑을 날려 버리고 가뿐한 소프트탑을 갖추는 일입니다. 여름의 소프트탑의 시원함 그리고 겨울의 두툼한 하드탑 나의 이상적인 스타일은 여름을 위한 군용 JEEP의 야성미와 추운 제천의 겨울을 날수 있는 외투같은 하드탑입니다. 랭글러 탑의 형식을 코란도에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옷을 갈아입듯이 쉽게 변경시킬 수 있는 코란도의 탑은 나의 꿈입니다.
이 코란도는 아직도 나의 많은 정성을 원합니다. 나는 많은 정성을 이 차에 쏟아야만 합니다. 온로드 성능 향상을 추구하는 나의 성격상 허약한 심장을 바꿔야 하고 부정적인 코란도의 딱딱한 서스펜션도 교체 대상입니다. 모든 매카니즘을 장기적으로 최소한 현재의 투싼이나 뉴스포티지 정도의 부드럽지만 강한 것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나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 제멋대로인 조향계통도 개선 대상입니다. 투싼의 2000CC CRDI 엔진을 달고 4륜독립현가식 서스펜션을 갖추고 3.2기가바이트의 컴퓨터의 지능을 갖춘 정통 JEEP 스타일의 코란도라는 차가 재탄생할 그날을 기다립니다.
90 검정무광 코란도 밴 3인승
국화
한전 9인승 코란도
닷지 KM450 + 험비 합성사진
군용레토나
미군 M602 트럭의 휠트
K2 소총들
독일 군용차
댓글목록
강상규님의 댓글
강상규 작성일멋지시네요.... 모두 이룰것 같은데요...^^
최원영님의 댓글
최원영 작성일님 코란도는 아마도 죽을때까지 소장하실것 같네여..^^
이광태님의 댓글
이광태 작성일
유종헌님 반갑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01년 여름에 한전코란도를 구입한 스카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구요,좋은 차량을 넘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결국은 코란도를 다시 구입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