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32만된 차량을 인수하였습니다. 32만 된 차량이라도 무쏘 인수하기전 록스타 31인치 오프튜닝한 차량을 타고 다니던 터라 무쏘는 승차감도 좋고, 개털림(록스타31인치업 차량은 일정속도 주행시 개떨림이라는 분이 오십니다. 달달달달하시면서...)도 없고, 속도도100km(?)이상도 나가고, 무엇보다도 에어컨이 나온다는게 큰 즐거움이었습니다.~ㅎㅎ

개털기를 하던 에어콘안나오고 100km를 달리기 싫어하던 녀석이었죠~

하지만 깜찍한 녀석입니다.

이렇게요~

울 마누라 얼굴 지우려고 했는데 포샵질하기 귀찮고 그림판에서 울 마누라 얼굴에 먹칠을 하려니 못하겠네요. 

할수없이 제사진도 올립니다. 공평하게..

하지만 오늘 439,618km를 찍고 한덩이 고철이 되었습니다. ㅜㅜ

차량을 인수하고 12만km를 타는동안 기름만 넣고 다녔습니다. 엔진오일 한방울 세지 않았고, 고장한번 없던 착한 녀석이었죠~~

폐차장 도착해서 휠타이어는 가져간다니까 친절하게 호이스트에 대롱대롱 걸어주시더군요...

요렇게 대롱대롱...

나의 무쏘는 이렇게 70만원과 휠을 남기고 오늘 나의 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폐차장의 임팩장비는 정말 대단 했습니다. 원샷원킬~~ 총잡고 손가락만 까딱하면 휠너트를 후다다닥 풀어버리더군요. 열번만 임팩질했다가는 나사산 바로 빠가나버릴듯요~~ㅋ 아마 폐차장이라 휠너트 빨리 푸는데만 목적이 있는 임팩인 듯.. 

5년동안 12만km를 타고 돌아다니며 나를 안전하게 해 주었던 녀석.. 폐차비도 70만원씩이나 안겨주었네요~

참고로 부산 사상쪽 폐차장이었습니다. 폐차비 75만원인데 휠타이어 가져간다니까 70만원을 주네요..

공교롭게도 녀석이 생을 마감하는 오늘...5월 19일.. 나는 내일이 생일인데.. 한참동안 녀석의 마지막날이 기억나겠군요.

여러분들도 여러분들과 함께 추억을 간직한 애마를 아끼고 정을 줘 봅시다..

광고에도 이런말이 있죠

"잊지못할 따뜻한 순간들을 나는 당신과 함께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자동차입니다.

당신의 빛나는 인생입니다.

live brilliant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