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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포레스트 참가 현지 5일째(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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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규원 작성일01-11-26 20:01 조회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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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외에 있지만 한국의 오프로드를 끔직이도 생각하고 모토스포츠라면 하던 일도 제쳐놓고 적극적으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서규원씨의 짝궁이자 그 여파에 휩쓸려 한때 여성선수로 활약(?)했었고, 가끔 이렇게 대리역할도 하고 있는 방 지연입니다. 본의 아니지만, 대회 중간중간에 전화연락을 할테니 오프로드에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진행상황을 올려달라는(정글에서 핸드폰이 터질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 까만은...) 서규원씨의 어명(?)을 받고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꾸벅 ^.^...

올해는 출정식이 여느해와 달리 이곳 말레이시아의 라스베가스라 불리는 해발 2000킬로미터의 그 유명한 겐팅하일랜드에서 열렸습니다. 구불구불 산허리의 구름속을 통과하는 100여대의 무장한 차량진들은 하일랜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유발했으며,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선수들은 10미터 앞도 보이지 않은 안개 속을 지나 이 하일랜드의 낯선 가파른 길을 올라올라 오면서 아마 마음이 쿵쿵쾅쾅 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예상치 않았던 것에 검차에 탈락을 했던 한국 대표팀은 전날 늦은 시간까지 준비를 하여 이날(25일) 아침 일찍 출정식 전에 다시 마지막 검차를 받고 출정식에 조인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경험으로 국제 대회의 검차의 까다롭고 엄격함을 통감하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당초에 계획했던 개막식때 행해질 앞으로 10여일간 대장정을 할 트룹들의 흥을 돋우는 행사는 갑작스런 국왕의 죽음으로 생략되고 오전11시경 구름위의 하일랜드의 정상에 집결하여 간단히 단체사진을 찍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레인포레스트 구호를 외치고 플래그오프가 시작되었습니다. 탄탄한 후원을 받은 몇몇 팀들과 각국의 대표팀들의 행진속에서 한국의 팀들도 이에 질세라 멋있는 포즈로 화이팅을 외치며 시작 아치를 통과하여 첫번째 SS로 떠나갔습니다.



하일랜드에 남겨진 붕붕 소리의 여운과 냄새나는 회색 연무의 속에서 저는 참가자가 아닌 참관자의 새로운 느낌을 경험하고 모두들 잘들 하고 탈없이 돌아오리라고 마음을 추출이면서 일상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럼 앞으로 떠나가 이들에게 연락이 되는대로 간간이 소식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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