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낙동강입니다.



금방 오뚜기에서 귀가했습니다.

어두운 밤중이라 현재상황으로는 수색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직장 문제로 실종되신분을 찾을때까지 같이 행동을 하지못하고 미리 내려오게 되어서 마음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내일부터는 군,관,경,동호인 합동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지휘소 관계자분들과 상의한 내용이고 특히 구난작업에 참여 하실 모든분들께 꼭 필요한 내용이라 늦은시간이지만 알려 드립니다.



일단 오뚜기의 산새와 수색경로는 상당히 험준하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1. 계곡 수색로와 물속은 이리저리 깔린 날카롭고 미끄러운 돌과 억샌가지 그리고 가시덤블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복장은 꼭 긴 바지와 긴 상의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물론 갈아입을 여벌의 옷가지와 신발 등을 챙기는것은 당연 하구요.



2. 신발은 가급적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목이 길고 끈으로 튼튼히 묶을수 있는 것으로 신고 가시기 바랍니다.



3. 안전과 수색에 필요한 기본장비는 꼭 필요하며 장비는 개인이 알아서 준비하셔야 합니다.

긴 루프(소형샤클), 구명의, 목장갑, 호루라기, 핸드씨비, 긴 막대기 등이 있겠지요.



4. 오늘밤 중에도 비가 많이 온다면 수색작업은 더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될것 같습니다.

비가 온다면 꼭 지휘소(031-582-4309)에 전화로 안내를 받은 후 다음 행동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5. 현재 가족과 주위 동료들은 정신이 없습니다.

자기의 식사와 모든 편의는 알아서 해결하는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실종자 수색과 관련 된 계획과 진행사항들은 태리님의 공지사항(안내)에 같이 하시면 될것이고 저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출근 후 오후에나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종되신분의 수색작업이 좋은결과로 나타나길 기원합니다.



-낙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