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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희망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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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1-01-07 06:13 조회1,9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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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더 여러분, 새해

복들은 많이 받으셨겠지요.







오프로드는 저에게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강한 현실감을 주곤 했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의 공포와 앞으로 나가기 위해 흘리던 땀방울, 팔뚝에 솟는 파란 핏줄을 통해서 살아 있음에 대한 찰나의 쾌감을 맛 보곤

했었습니다.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흘린던 땀과 이름모를 계곡에서 새벽별을 띄우며 열정을 따르던 술잔이 그리울때, 몇발자욱만 뒤로 물러서면 다시 그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젠 쉴새없이 내몰리는 업무로서 곁에 있습니다.







2000년 한해는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힘들다. 힘내자! 하며 버텨왔었는데 12월31일에는 사무실까지 화재로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무척이나 다행히 빌딩 전체로 번지기전에 진화가 되었지만 쌔카맣게 변해버린 사무실에서



아침을 맞기까지 어둠보다 더 깊은 절망을 맛 보았습니다.







그래도 해는 뜨더군요.



그렇게 어둠과 나 사이를 갈라 놓으며 아침의 여명이 들어왔습니다.



지난 어둠과 절망은 온데 간데 없어 지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명분이 그 난장판을 합리화 시키더군요.



희망이라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반사적인 호르몬의 분비에 불과한 신체 반응일지라도



나는 희망에 내의지와 삶을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얼마나 잘되려고 이렇게 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지...하는 물음과 오기를 품고서.







이 시대와 맞장 뜬 여러분, 힘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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