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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31 절망과 희망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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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연 작성일01-01-07 09:57 조회1,8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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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로더 여러분, 새해 복들은 많이 받으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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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로드는 저에게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강한 현실감을 주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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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상황에서의 공포와 앞으로 나가기 위해 흘리던 땀방울, 팔뚝에 솟는 파란 핏줄을 통해서 살아 있음에 대한 찰나의 쾌감을 맛 보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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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흘린던 땀과 이름모를 계곡에서 새벽별을 띄우며 열정을 따르던 술잔이 그리울때, 몇발자욱만 뒤로 물러서면 다시 그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젠 쉴새없이 내몰리는 업무로서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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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한해는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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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다. 힘내자! 하며 버텨왔었는데 12월31일에는 사무실까지 화재로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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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척이나 다행히 빌딩 전체로 번지기전에 진화가 되었지만 쌔카맣게 변해버린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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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맞기까지 어둠보다 더 깊은 절망을 맛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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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해는 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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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어둠과 나 사이를 갈라 놓으며 아침의 여명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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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어둠과 절망은 온데 간데 없어 지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명분이 그 난장판을 합리화 시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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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이라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반사적인 호르몬의 분비에 불과한 신체 반응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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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희망에 내의지와 삶을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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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잘되려고 이렇게 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지...하는 물음과 오기를 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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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와 맞장 뜬 여러분, 힘냅시다. 화이팅!!!









정말 곁에서 보기도 마음 아팠습니다.



무슨일이 그렇게 꼬이고 또꼬이는지..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모르겠군요.



도움이 되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



험란했던 2000년! 더 도약하기 위한 채찍질이라



생각 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마 님들이 아니였다면 지금까지 그누구도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새해2001년 에는 복들 많이들 받으시고,건강하세요.



그리고 올해부터는 잘될겁니다.



운영자님 화이팅! 오프로드 화이팅!



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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