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토요타 라브4(RAV4) - 탄탄한 기본기와 편안함을 가진 모델
페이지 정보작성자 머리위세상 작성일10-05-04 13:35 조회7,488회 댓글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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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토요타 라브4(RAV4) - 탄탄한 기본기와 편안함을 가진 모델
토요나(TOYOTA)의 소형 SUV 라브4(RAV4) 4WD를 2발 3일간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이슈로 진통을 겪고 있는 수입 메이커 인데요~ 도요타(TOYOTA)라는 글로벌 브랜드 모델을 시승을 통해서 실제 느껴본 라브4(RAV4)의 체감과 느낌은 어떨지...길다면 길고~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2005년에 출시 되어 3세대에 이른 도요타 라브4(RAV4)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컴팩트 SUV의 라인업에서 얼마만큼의 매력을 갖고 있을지~ 지금 시작합니다.
+ 투박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품은 도시형 SUV
토요타의 SUV인 라브4(RAV4)는 기존 SUV의 기본이 되었던 프레임 바디를 벗어 던지고 승용모델에 적용되는 모노코크(monocoque: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되어 있는 차량 구조) 바디를 최초로 적용하여 화제가 되었던 모델이며, 온로드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도심형 SUV로 경쟁모델들 속에서도 꾸준히 라브4(RAV4) 브랜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3세대 모델입니다. 라브4(RAV4)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300만대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인기 글로벌 모델이다.
2005년에 데뷔한 라브4(RAV4)의 매력은 커다란 역삼각형의 프론트 그릴이라고 할 수 있다.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펜더와 아래로 넓어지는 그릴은 스포티함과 도시저인 매력을 풍기는 남성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원형의 안개등과 둘러싼 크롬은 라브4(RAV4)만의 스타일을 완성시키고 있는 듯 하다. SUV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라브4(RAV4)는 화려한 네온 싸인이 빛을 발하는 도심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도심형 컴팩트 SUV이다.
라브4(RAV4)의 측면은 원드터널 테스트에서 이미 검증된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로 스타일링과 더불어 연비까지 실현한 모델로 SUV하면 떠오르는 껑충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낮아진 후드라인으로 인해 운전석에서 느껴지는 시야각은 굉장히 넓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낮게 설계된 후드라인 덕분에 225/65R17 사이즈의 알로이 휠이 조금 작게 느껴지기도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225사이즈의 타이어는 와인딩코스에서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편평비를 좀 더 크게하는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하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근육질의 팬더와 낮게 깔린 루프레일은 조작하기 쉽고 스키와 보드 등의 레져활동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SUV의 전형적인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
라브4(RAV4) 후면의 왜? 아직도? 라는 의구심이 들게하는 스페어타이어를 테일 게이트에 달고 있다. 덕분에 트렁크의 용량과 효율성이 좋은 장점도 갖고 있지만 도심형 SUV를 지향하고 있는 스타일링에 오점을 남기는 부분이 아닐까 싶고, 복고 스타일의 도어게이트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열리는 방식으로 국내의 주행 환경과 정반대여서 짐을 싣고 내리기에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경쟁모델과의 차별화라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점 보다는 단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4세대가 나온다면 꼭!!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차체 크기에 비해 작은 테일램프는 부분 LED가 적용되어 작지만 확실한 시인성을 나타내며, 펌퍼 하단의 반사등과도 잘 어울린다. 싱글머플러를 채용한 뒷 모습은 2.5리터의 엔진을 생각한다면 "보기 좋은 떡이 맞도 좋다는..." 말처럼 듀얼로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 스타일과 편리성, 탁트인 시야가 만점인 실내
라브4(RAV4)의 실내는 스타일과 편리성, 시야의 개방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2단 구조의 대시보드는 수납공간과 더불어 기능의 조작성까지 편리하게 이끌어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투톤 컬러의 대시보드는 조주석 두개의 수납공간과 기본 제공되는 터치스크린 DVD-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스포츠 세단을 연상시키는 3포크의 스티어링, 옵티트론 미터, 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오디오 시스템은 "사이코어쿠스(psychoacousitcs:음성심리학)"가 적용되어 효과적이고 풍부한 음향과 더불어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볼륨을 조절한다. 다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터치 네비게이션의 정확도와 안내는 꽤 만족스러운 품질을 제공하고 있지만 터치와 더불어 주변부의 버튼, 응답속도, 화면구성은 수입차의 것이 그렇듯 약간의 인내심과 적응시간이 좀 필요한 부분이다.
메탈 트림으로 구분한 센터페시아는 버튼식으로 조작되는 듀얼 A/C 컨트롤러와 상태를 표시하는 LCD, 좌측의 스타트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글동글한 버튼과 과감한 볼륨감은 라브4(RAV4)의 근육질 바디와도 잘 매칭이 되는 부분으로 운전석에 앉으면 심심함을 느낄 수 없다. 기아 신차인 스포티지R의 실내 인테리에서 라브4(RAV4)와 같은 스타일의 센터페시아를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스코티지R이 벤치마킹을 한 것이 아닐가 싶기도 하다.
그레이 컬러의 시트는 마치 소파에 앉는 듯한 편안함과 푹신함, 더불어 세미버킷형의 시트는 운전자의 자세와 더불어 편안함을 제공한다. 라브4(RAV4)는 앞좌석(운전석,조수석) 뿐만 아니라 뒷자석의 공간 또한 매우 넓어 패미리카로써 장거리 이동시에도 넓은 공간과 편안한 시트로 불편함을 거의 느낄 수 없다. 헤드룸과 레그룸에도 충분히 여유가 느껴져 자칫 허전함이 느껴지기도 할 만큼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리어 시트는 6:4 폴딩 기능을 포함하고 원터치로 폴딩할 수 있다. 실제 4인이 탑승하였을때 어떤지 물어보니 다들 공간이 넓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들을 수 있었다.
트렁크의 적재함 공간은 스페어 타이어가 외부에 있어 그만큼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2열 시트를 폴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매우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바닥의 데크를 들어올리면 플로어 스토리지가 마련되어 있어 다기능 공간으로 활용할수 있고 원터치 폴딩 레버가 있어 2열 시트를 한번에 눕힐 수 있다. 2열 시트 폴딩시 좌석의 뒷면과 바닥이 틈새없이 연결되는 완성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트렁크의 휀다 안쪽에는 컵홀더와 수납공간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낚시나 외부활동시 간이 좌석 또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긴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스트레스 프리!! CUV~
4기통 2.5L 듀얼 VVT-i엔진은 184마력이라는 심장을 가진 모델로 최대토크는 24.1kg.m(4,000rpm), 4단 변속기와 맞물린다. 동급의 경쟁모델이 적용하고 있는 변속기에 비해 다소 부족한 단수를 채용하고 있지만 능력이라는 부분에서는 부족하거나 밀린다는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성숙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연비부분에서의 손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주행이라는 부분에서는 신속함과 부드러움의 타협점을 잘 찾았다고 할 수 있다. 라브4(RAV4)는 2WD,4WD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시승차는 전자제어식 4WD가 적용된 모델로 연비는 11.3km/L를 자랑하며, 실제 주행상황(국도와 고속구간) 에서는 9km정도의 연비를 확인 할 수 있다.
라브4(RAV4)는 스타트 버튼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스마트키가 적용되어 있는데~ 도시적인 외모와는 달리 스마트키는 순정이라기 보다는 에프터마켓의 제품과 같은 느낌이다. 외왕이면 디자인적인 부분도 생각해서 좀 더 멋스럽고 고급스럽게 디자인을 해야하는 부분으로 4세대로 넘어가면서는 디자인적인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스타트 버튼을 길게 누르면 2.5L의 엔진이 조용히 달릴 준비를 한다. SUV하면 디젤이라는 선입견이 워낙 익숙한지라서 너무나 정숙한 엔진음은 SUV라는 것이 잠시 의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출발과 함께 SUV의 묵직함을 예상했지만 2.5L의 심장은 제법 민감하게 라브4(RAV4)를 경쾌하고 빠르게 이끌어간다. 서서히 속도를 올리면 4단 변속기와 맞물려 조용하고 부드럽게 나가는 느낌은 디젤 SUV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숙성과 경쾌함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정체가 많은 도심에서 벗어나 고속구간으로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달리기를 시작하자 4단 변속기에 대한 예상과 달리 운전자의 스트레스 없이 꾸준하게 속도를 올려주며 언덕이나 추월시 5,000rpm까지 넘겨가면서 멈칫거림없이 가속을 이끌어낸다. 왠만한 가감속에는 엔진의 토크를 최대한 촬용하면서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로 부담없이 내달려준다. 최근의 고단변속기에 익숙해져 4단변속기에 대한 선입견은 라브4(RAV4)로 고속주행과 와인딩 구간에서 과격하게 몰아부쳐도 2.5L와 맞물린 4단 변속기의 신뢰성과 반응에 만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다음 세대에서는 변속기의 단수의 증가와 수동모드도 지원되면 좀 더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시승한 4WD 전제제어식 모델은 노면의 주행 상황에 따라서 5:5까지 토크를 분해하는데 실질적인 체감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시승 첫날부터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고속구간과 국도구간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데로 따라오는 차체는 믿음직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핸들링 똫나 언더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응답하는 움직임과 도심형 SUV로써 나무랄데 없는 민첩성을 보여준다. 특히나 비가 많이 내리는 환경에서도 점진적으로 속도를 올리면서도 안정적인 토크분배를 통해서 운전자로 하여금 질주본능(?)을 슬슬 일으키기도 한다.
라브4(RAV4)의 승차감은 코너의 연속인 국도와 고속구간에서 푹신하지만 울렁거리지 않는 단단함도 갖고 있다. 이는 SUV보다는 세단형 승용차의 승차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코너가 깊은 와인딩 구간에서는 차체를 제어하려는 S-VSC, TRC, 액티브 토크 컨트롤이 개입하면서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 시켜준다. 라브4(RAV4)가 도심형SUV를 지향하고 있는 점에서 믿을만한 체감을 전달해주며, 이에 따른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여 준다. 개인적으로 차량의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이트는 바로 브레이크! 잘 서는 차에 대한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라브4는 브레이크 반응은 담력의 깊이에 따라 부드럽게, 때론 강력하게 차체를 잡아줌녀서 원하는 위치에 차를 멈추게 해 준다. 흔히 말하는 독일차의 브레이크 성능은 "꽃힌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라브4는 약한 담력에서는 부드럽게~ 강한 담력에서는 SUV의 전방 쏠림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혼자가 아닌 여러명이 동승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 토요타(TOYOTA) 라브4(RAV4)는 글로벌 모델에 맞게 평이하지만 평이하지 않는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고 있는 도심형 SUV모델이다. 라브4(RAV4)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도심형 SUV"라고 말하고 싶다.어쩌면 이 부분은 최근의 SUV와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여러방면에서 부족함없이 운전자에게 스트레스 없이 원하는 만큼의 퍼포먼스를 제공해주는 차량이다. 도요타(TOYOTA)는 "Smile for Tomorrow"라는 슬로건처럼 사람들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내일을 만드는 것과 너무도 잘 맞는 모델이 아닐까 싶다. 경쟁모델과 차별화되는 디자인도, 넘 볼 수 없는 퍼포먼스를 가진 모델은 아니지만 드라이빙에서 운전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공간과 성능, 안정성에서 타면 탈 수록 정이가고 마음에 드는 "볼매"(볼수록 매력적인..)가 바로 라브4(RAV4)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다.
+ 토요타 라브4(RAV4) 4WD 주요제원 & 가격 (펼쳐보기)
ps. 도요타를 대표하는 글로벌 인기 모델인 "캠리(Camry)"와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하이브리드 "프리우스(Prius)"의 시승기를 계속해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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