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아저씨 오프로더의 어떤 아침.
페이지 정보작성자 나행복 작성일00-09-23 12:54 조회2,682회 댓글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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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오늘은 오랜만에 고물차 001호(음 별명이 또하나 늘었슴다 ^^)와 함께 출근길을 재촉 했다.
KTMaC 전국모임이 오르과 내일에 걸쳐 열린다.
회사일과 기타일로 분주 하기만 했던 몇개월간의 시간 속에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과 털털거리는 소음이다.
언젠가 나도 모르게 빠져버렸던 오프로딩.
아직도 무슨매력이 있기에 이지경인지 잘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이놈이 이미 내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어 버렸고, 활력소가 된것이다.
** 접속.....
커피 한잔과, 비스켓 하나를 준비하고
오랜만에 아침 부터 이 사이트에 접속을 하고는
게시판을 보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빙그레 웃음을 지울수 있었다.
사이버 공간에서만 느낄수 있는 장점의 하나가
생면부지의 타인과의 교감에 의한 대화가 아닌가?
가끔씩 발생하는 이런 훈훈한 대화가
통신을 하게되는 중효한 이유라 생각 한다.
** 조중호님.
조중호님!
그렇게 까지 기억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
( 칭찬 부분)
또, 그렇게 까지 실망을 시켰으니 죄송 합니다.
또, 허탈 합니다.
( 중년의 아저씨라뇨.
30대 중반 입니다 !!!!!!!!!! )
( 허탈은 농담 인것을 아시죠? )
다시 한번 변명을 해야 할것 같네요.
제 대화명 태리 때문에 여러분들이 저에 대해 요상한
모습을 그려놓고는, 그 모습이 깨지면 나에게 덤태기를
씌웁니다.
하지만요.
저의 영문이니셜에 tylee(이태열) 이고,
사내에서 영어강사(크리스라고 이쁜 강사였죠)가
저의 이름을 묻길래, 태열 리 라고 했거든요.
근데 한국 발음이 서튼 강사가 줄여서
태어~리 라고 한것이 태리로 굳어 졌습니다.
캔디의 테리우스와는 비슷하지도 않고,
테리우스의 별칭이 테리 라는 것도
KTMaC에서 대화명을 정하고 이 짓을 시작 한지
한참만에야 알았답니다.
후후후.....
어쨋든 오랜만에 기분좋은 글.
정말 감사 했습니다.
조중호님의 글을 읽다보니, 한 2년전 읽었던
어느 분의 글이 다시 생각 납니다
** 오프로드.
요즘 제가 뜸합니다.
거기엔 몇가지 사연이 있죠.
먹고사는 것이야 누구나 마찬가지 일테니 큰 변명이 안될거고요.
제 글을 보셨다니 아시겠지만, 제 글이 좀 긴편 입니다.
제 성격이 그래서 인지 몰라도 후기를 쓰거나,
답변을 할때, 되도록이면 말로서 그림을 그리듯
상세히 설명 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스타일 이랍니다.
글이란 것이 표정과 억양을 전달할 수 없기에
단어 하나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많음을
여러번 실감 했거든요.
(실제 말로만 가지고는 의사전달의 40% 만 통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하물며 글이야 더하겠죠)
그런데 그런 글을 자주 쓰는 것이 많은 부담이었답니다.
또 하나는 제가 할일은 어느정도 했고,
막강한 후배들이 그 자리를 채움으로서
더욱 더 기반이 다져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래서 매일 들르는 이 사이트를 지긋히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답니다.
초창기에 활동 했던 많은 분들이 떠난 것은 아닙니다.
모두들 한발 물러서서 후배들의 약진을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들 보시고 있습니다.
**
사실 저는 모르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직접 기름을 묻히는 HardWare 부분은 많이 취약
하답니다.
다만, 오프로드 마인드나, Software, 이론측면에서
접근을 하고, 실제 실행은 후배를 혹사 시킴으로서
원성(?)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모든 레포츠가 그러 하듯 튜닝이나 오프로딩
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정신(Mind)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
혹시 양각산 4회 투어링에 오신다면 아는 척
하겠습니다.
시원한 가을 저녁,
따스한 모닥불이 부담스럽지 않은 시원한 가을 저녁에
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쐬주 한잔은
보약중의 보약 일겁니다.
[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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