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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런게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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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석 작성일04-05-02 14:10 조회3,063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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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홍천강변을 따라 트랙킹을 하고 있었읍니다. 소남이섬 근처까지 올라가보니 물도 많이 들어오고 조금은 분위기도 변해있더군요.

하지만 좋은경치도 잠시 발끝에 채이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들...

특히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모빌들의 부품... 가뜩이나 일부 무분별한 개조차량의 행태로 그나마 몇 안되는 코스들이 진입이 불가능해지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몰지각한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정말로 이땅에서 오프모빌이 환영받을 곳은 더욱 없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일반차량으로 이런 지역을 접근하는것 자체가 힘든데다 원낙 전국적으로 오프모빌에 대한 여론이 안좋아지고 있는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걱정이 되네요.

더욱이 남면쪽에서 진입하는 길에서는 농민으로 보이는 현지사람과 오프모빌을 탄 사람이 약간의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군요. 아마도 길과 밭의 경계가 모호해서 생긴 오해인가 본데 차량을 모시는 분이 사과한번만 하면 좋게 끝날 문제를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따지고 있더군요.

서로 조심하고 가급적 현지민들에게 피해를 안주며, 어떤상황에서 발생한 쓰레기던 부품조각이던 전부 회수해 올 수 있는 건전한 오프문화가 아쉬웠던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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