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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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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헌 작성일03-08-03 20:54 조회1,24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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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잘 마무리 하고 계시는지....



에헴~ 그럼 지금부터 저의 황당 스토리를......



금욜날 저녁에 비암리 제2탱크장에서



신나게 등산 한번 하구 전 그 담날 아침에 비즈니스관계(?)로 의정부로 Go!



이른 아침과 토욜일이라 그런지 차들도 없고 해서 신나게 쏘기 시작했져...



(사실 갤롱이 노말로 쏴봤자지만....비아형의 명언 "차가 100 넘으면 됐지..")



멋지게 "이니셜D" 의 OST를 들으며 마치 스포츠카인양 RPM 3500~3900 대에서 변속을 하



다녔죠... (저의 갤롱이는 빨간지역이 4000부터거덩여... 멋진 갤로퍼 스포츠...-.-)



드뎌 의정부지원 도착전 좌회전 신호대기중... 갑자기 알수 없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여....



엔진에서 따르르르르르 하는 소리.... 무엇이 망가졌다! 하고 직감이 팍~



어쨌든 그 상태로 의정부지원에 도착해서 업무 다 보고 앞에 있는



"현대 그린서비스"에 도착해서 모빌상태를 설명해주었지요...



정비기사 아저씨가 소리를 듣더니 아주 친절하게....



정비기사 : "엔진 보링해야 해여... 한 90만원 예상하시믄 되구여..."



허니 : "헉~"



정비기사 : "엔진이 특별히 세는곳이 없으니 이 엔진 대품치고 교환하셔도 되여..."



허니 : "아 네....(-.-a)"



일단 당장 주머니에 90만원이 없는 관계로 그냥 나왔지여.... 그리고 조금 더



가다가 삼성에서 운영하는 "에니카"에 갔지여...



역시 증상설명해주고 기사 아찌 열쉬미 엔진 후까시 주더니



정비기사 : " "메다루(?) 나갔어요.... 엔진 교환하세여.... 가격 알아봐드려여?"



허니 : "아니여... 알았어여..."



하고 갈려고 하는데 다른 아저씨... 아무래도 주인아찌 같던데...



주인아저씨 : "엔진 교환하려면 우리 집에서 해야 해여... 중간 검사 알져? 엔진이 제것이

아니면 차 폐차해야 하거덩여... 그렇기땜시 교환은 울집에서...어쩌구저쩌구..."



허니 : "아 네...."



암튼 엔진을 교환하거나 보링해야 한다는 소리를 두 집에서 듣고 나오니



기분은 그리 좋지 않더군요.....



갤롱이를 좋아하지만 보링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맘도 무겁고.....



그리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 이곳에서 관련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한가지 희망이 보이더군요.....



분명 엔진 위쪽에서 소리가 났으니 어느정도 희망을 가저봄 괜찮겠다 해서...



그래서 그 담날 일요일에 바로 파주문산에 와서 디젤차 정비만 한 30년 넘게 하신



아저씨가 있는곳으로 갔어요...



그리고 증상 설명....



아저씨 : "엔진소리 좋구만.... 로크암 하나 나간거야...."



허니 : "정말여?"



아저씨 : "소리 들어보면 몰라? 오늘은 일요일이라 부품이 없으니 내일 와..."



허니 : "근데 다른 곳에선 엔진 보링하거나 교환하라던데여..."



아저씨 : "에이~ 그넘들 괜히 겁주는거야 그런식으로 돈벌려면 난 벌써 벌었지... 암튼 내일와..."



허니 : "네... 근데 이상태로 운행해도 되여?"



아저씨 : "이러고 평생 다녀도 되... 소리만 날뿐이지..."



허니 : "아~ 감사함돠... 내일 오전에 올께요..."



이렇게 해서 크게 막아야 할줄만 알았던 제 갤롱이의 심장을 다시



살리게 되었네여....



의정부에선 오진을 했는지 아님 정말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건지......



암튼 지금 기분은 정말 가벼워졌어요....



하마터면 전 몇날몇일 식음을 전폐하고 고민할뻔했네여....



이상 저의 황당 스토리였어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여...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