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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원합니다(엔진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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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 민 작성일02-12-14 22:47 조회1,962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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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요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제차는 95년12월식인데 엔진에서 다다다하는 소리로 그동안 신경이 쓰



이다 이렇게 수리를 하고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그동안의 것을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직장동료의 차량을 조금 싸게 구입해서 타고 있는데,구입당시 엔



진에서 냉간시 엔진에서 다다다하는 소리가 나서 그저 대수롭지 않게



밸브간극의 과다구나 생각하고 구입하였지요



증상은 냉간시 다다다하고 열간시 조금 덜하나 마찬가지 이구요



그래서 날씨 좋은날 헤드카바 가스켓을 구입하고 시그니스(간극)게이



지로 간극을 규정값으로 맞추었지요



당연히 괜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간극조정과는 전혀 무관하게 소리가



다시 들렸습니다



이것봐라 명색이 자동차공학을 전공하였는데 기여코 내손으로 고치고



말리라.........





밸브소리는 일단 아니고 그럼 피스턴의 부싱,소단부 대단부 베어링,



크랭크축베어링등등 의심나는 곳을 차근차근 짚어갔지요



피스턴부싱의 마모는 엔진오일을 빼고서 드래인나사 구멍으로 손을 넣



어 보았는데 청동제 가루가 묻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렇다면 부싱이 나갔을 가능성은 조금 희박하고.......



내친김에 오일팬을 열어 보기로 하였죠



갤로퍼는 앞데후(트랜스퍼케이스)의 영향으로 오일팬의 탈착작업도 쉽



지가 않았습니다



커넥팅로드의 캡을 탈거하고 확인한바 핀부싱이나 저널베어링의 이상



도 발견못하고 크랭크축의 엔드플레이(축놀음)도 정상이었습니다



이상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다시 조립하는 마음이 좋진 않았죠



제차는 주행거리가 11만8000킬로미터 입니다



그렇다면 정작 내가 우려하는 일들이란 말인가......





이건 슬랩현상이다 골치 아픈데.....



물론 확인은 해봐야 하겠지만 증상으로 봐서는 거의 틀림이 없다는 추



측하에 다음날을 기약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몸이라 그기에 매달릴수도 없고 틈틈히 해야하니...





드디어 디 데이 토요일을 잡았지요



그래 다 분해하기 전에 그래도 의심나는 곳을 또 다시 점검.......



노즐의 불량으로 인한 노킹가능성은 없는가



의심나는 곳의 노즐 파이프를 분리후 엔진을 걸어보니 확연히 소리가



줄었습니다 옳지 이 실린더가 문제가 있구나



그래도 확실한게 좋지 다른쪽의 노즐 파이프를 분리하고 조금전의 파



이프를 연결한후 시동을 거니 역시 다다다다다.....



다시 노즐을 서로 맞바꿔 같은상황을 만들어 보니 역시 3번 실린더...





그럼 이제 더이상의 고민은 필요없다



부닥쳐보는 것이다



지난번에 오일팬부터 했어니 혹시 헤드의 문제일지 모르니 헤드부터



탈착에 들어갔습니다



직업적으로 차를 고치는 사람도 아니고 전공했다는 이유만으로.....



숙련공보다는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헤드가 탈착 되어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헤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밸브씨트나 밸브의 상태 기타등등.........



그다음에 피스턴을 확인했지요



역시 3번피스턴이 손으로 움직여도 양 측벽으로 움직이면서 소리가 났



지요 이놈이 문제였습니다 흔희들 하는 보링이라는 작업을 하여야



겠지요 돈이 제법들텐데........



그래 여차하면 보링하는 가격으로 직접하니까 실린더 블록 어셈블리를



교환하기로 하고 오일팬을 분리, 그리고 피스턴을 빼어내었지요



시그니스 게이지와 마이크로 미터를 동원 피스턴 간극을 측정해보니



규정값을 벗어났습니다



다른것을 측정해보니 아직은 쓸만한 상태였습니다



3번의 실린더와 피스턴을 측정해보니 실린더의 상부에 리지(턱)이 생



기지는 않았고 마이크로 미터의 내경 측정에서도 크게 마모한 흔적은



없었고 이상하게도 피스턴의 이상마모 현상이 관찰되었죠



그렇다면 종합해볼때 이것만 교환할것인가 전부 할것인가 순간고민 했



으나 피스턴과 링셋을 교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는 부속집에 구입을 요청했으나 자꾸 다른것을 가져와서 이틀이나



까먹었습니다



피스턴을 꺼꾸로 삽입하여 간극을 측정해보니 완전 새것과는 같지 않



으나 문제가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조립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퇴근후 조금씩 조금씩 하니 벌써 5일이 지났네요



마지막 타이밍벨트를 걸고 카버조립 엔진오일 붓고 부동액 붓고.....



그리고 배터리 단자 연결후 엔진을 크랭킹하였습니다



조금후 엔진이 힘차게 걸렸고 그놈의 지긋지긋한 다다다 소리도 일거



에 사라졌습니다



흔희들 말하는 엔진의 보링이라는 문제였습니다



피스턴의 이상마모로 실린더와 피스턴의 간극이 넓어져 피스턴의 행정



이 바뀔적에 측벽을 치는 현상이었죠



이번에 이 일을 하면서 두가지를 느꼈습니다



아직은 우리의 기술이 선진 외국을 따라갈 만 큼의 실력이 못되구나



쇠의 가공기술이 좀 떨어지는가 봅니다



모 회사의 차량은 100만킬로미터 무보링이라고 선전도 하는데....



둘째는 역시 쉬운 작업이 아니다라는 생각.......



전문집에 의뢰하면 많은 액수의 수리비가 나오는데 그만한 힘이 드니



그만한 댓가를 달라고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집에 오면 옛날 전공서적을 펼쳐 보았더니 새삼스런 공부에



아내와 아이들이 좋아하더니만, 도가 지나치니 맨날 그것만 봅니까



했습니다 아이들과 많이 놀아 주지도 못했어니........





얼마전 약간의 길들이기를 하고서 불스파워도 한병 먹였죠



서민들은 어쨌던 아끼고 아껴서 타야 하니.......



시험주행에서는 140킬로미터로도 잘 나가고 출력의 부족또한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참고로 부속값은 2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피스턴4개,링셋트,가스켓본드,헤드가스켓,밸브가이드씰,엔진오일,부동



액,헤드카바가스켓......





이젠 퇴근후에 아이들과 많이 놀아줍니다



다시 예전의 자상한 아빠로 돌아왔지요



자동차는 역시 애정인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항상 함께하는 것이니 예방정비 정비점검을 잘하시어



항상 무사고로 행복한 생활하십시오



괜한 이야길 읽어주어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