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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7070 [ ] 포경수술에서생긴일 훔친글 개도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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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한상 작성일01-02-01 16:28 조회5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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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시마형 짱!!!!!!!!!

우리 학교의 76년생 예쁜선생님이 교무실서

자지러지게 숨넘어가게 웃었음..

시마형 성공이야.......



> 승우와 나는 유치원때 부터 지금(고3)까지 늘 붙어다니며 함께 해온 죽마고우이다.

> 가끔 엽기적인 행동을 하기는 하지만 재밌는 녀석이고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였기에

>

> 지금까지 크게 싸우거나 다툰일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우정에도 금이 갈뻔한 사건이

>

> 생겼었던 것이다.

>

> 사건의 발단은 화장실이였다.

>

>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삼교시를 끝낸 나와 승우는 나란히 화장실로 향했다.

>

> 1교시부터 참아오던 볼일을 보기 위해 서다.

>

> 3시간여를 참은후 볼일을 보면 짜릿한 쾌감과 함께 찾아오는 후련함..

>

>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난 변태는 아니다.;;

>

> 나란히 화장실로 향하던중 옆반 동훈이 녀석을 복도에서 마주쳤다.

>

> 그 녀석은 비장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

> "매점에서 우유내기" -_-+

>

> "훗... 좋아" -_-++

>

> 녀석이 말하는 내기란 +누가 더 오줌 오래 싸나+ 내기를 말하는 것이다.

>

> 번번히 지기만 하던 놈이 오늘은 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하는게,

>

> 어제 승부에서 나한테 진 이후로 계속 참아온 모양이다. 자식, 얼굴이 누렇게 떳네-_-

>

>

> 승부장소인 화장실에 도착한 후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바지 지퍼를 내렸다.

>

> 심판은 자연스레 승우놈이 보게 됐다.

>

> "시~~~작!"

>

> 하는 소리와 동시에 +쏴아~+ 하는 경쾌한 물줄기. 나는 알 수 없는 쾌감에 몸을 살짝

>

> 흔들었다.

>

> 그리고는 흘깃 동훈이 녀석의 아래를 보았다.

>

> +옷, 자식. 큰데++

>

> 라는 생각도 잠시 동훈이 녀석이 낄낄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

> "너 아직도 안깠냐+"

>

> 가슴에 비수를 박는 소리였다. 쪽팔림에 승부가 문제가 아니라 빨리 끝내고 나가고

>

> 싶은 심정이였다. 녀석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내쪽을 계속 봤다.

>

> 그런데 승우놈이 심상치 안다. +험험+ 하는 헛기침 소리와 함께 못들은체 하는것이다

>

> "어.. 혹시+"

>

> "크하하. 니들은 맨날 붙어다니더니, 고래잡을때도 같이 잡을려고 아직도 안까고 있냐+"

>

> 동훈이 녀석이 승우의 아래를 쳐다보고는 옷을 추스리고는 밖으로 나갔다.

>

> 부들부들 떨고 있던 승우녀석이 "이색! 죽인다!" 하면서 쫓아간건 바로 다음 일이였다.

>

> 곧이어 "꺄악~~ *-_-*" 하는 여자애들의 비명소리.

>

> 밖을 내다 보자 녀석이 흥분한 나머지 바지도 안올리고 덜렁 거리며 뛰쳐 나간것이었다. -_-;

>

> 곧이어 소문은 순식간에 퍼지고, 아이들이 몰려와 놀려대기 시작했다.

>

> "카카카. 고삼이 아직도 안깠냐+ 니들 남자 맞아+" 와 같은 놀림에서 부터,

>

> "야야! 군대가면 마취도 안하고 칼로 짤라 버린데" 라는 무시무시한 소리까지 해댔다.

>

> 승우녀석은 여린마음에 상처를 입었는지 고개를 푹 숙인체 아무말도 없이

>

> 조용히 앉아만 있었다. 수업시작종이 치고 아이들이 각자 흩어지자 승우 녀석이 비장

>

> 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

> "밍기야. 우리도 까자!" -_-+

>

> "그래! 까는거야!" -_-++

>

> 이러한 사건을 겪고 승우와 나는 다음날 비뇨기과를 찾았다.

>

> "김승우씨, 강민기씨 들어오세요."

>

> 간호사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에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안으로 들어갔다.

>

> "흐음.. 포경수술을 하겠다고+ 19살인데 아직도 안했나+ 허허.."

>

> 맘씨 좋아보이는 의사선생님이 웃음을 지으며 우리를 바라 보았다.

>

> "좋아요. 일단 김승우씨 부터 들어가고, 강민기씨는 나가서 잠시 기다려요."

>

> 승우는 내손을 꼭 붙들고 말했다.

>

> "나.. 떨고있니+"

>

> "안멋있어, 븅신아" -_-;

>

> 뭐가 그렇게 아쉬운지 연신 뒤를 쳐다보던 그녀석의 얼굴을 보며 나역시 떨고있던건

>

> 마찬가지였다. 역시 수술을 무서워라..

>

> +으아악!+따위의 비명이 몇번 오가고 승우가 어기적 거리며 나왔다.

>

> "야.. 많이 아퍼+" /

>

> 헌데.. 이녀석 표정이 멍.. 한게 왠지 정상이 아니다.

>

> +음+ 그렇게 고통스러웠나++

>

> "강민기씨, 들어오세요."

>

> 한숨을 크게 한번 쉬고, 긴장된 마음을 진정 시키고는 들어갔다.

>

> "이간호사, 들어가서 준비해요. 학생도 따라 들어가요."

>

> 간호사를 따라서 수술실로 들어가 뻘쭘하게 서있었다.

>

> "바지랑 팬티 다 벗으시고 침대위에 누으세요."

>

> "에..에.. 지..지금요+"

>

> "네."

>

> 간호사는 차트를 들여다 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

> +에라. 저러고 있다가 나가겠지.+

>

> 한숨을 또 한번 쉬고 바지와 팬티를 벗고 침대로 가서 누웠다.

>

> +딸깍+하는 문소리와 함께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셨고, 간호사도 내게로 다가 오는 것이

> 다.

>

> +어헉-_-; 이게 무슨 일이야++

>

> "이간호사, 잡아요."

>

> "네, 선생님"

>

> 쪽팔림과 황홀함이 동시에 교차됐다.

>

> +으.. 이러면 안돼.. 이러면 안돼..+

>

> 점점 커지고 있었던 것이다.-_-; 당연한 결과였다.

>

> 쪽팔린것도 쪽팔린 것이지만 간호사의 얼굴 표정이 너무도 궁금했다.

>

> +으음. 징그러운거 보듯 보고 있을까+ 아니면 뻔데기라고 비웃고 있을까++

>

> 슬쩍 간호사 쪽을 쳐다 보고는 놀라고 말았다.

>

> 19이면 다 큰 나이의 총각일텐데 아무 거리낌 없다는 듯이 극히 사무적인 얼굴로 잡

>

> 고 있었던 것이다.

>

> +이목구비도 또렷하고, 잘 보면 약간 귀여운 구석도 있군..+

>

> 아픈거고 뭐고, 쪽팔려서 빨리 끝나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

> 수술-_-은 무사히 끝났고 의사선생님은 몇가지 주의 사항을 알려주었다.

>

> "곪지 않게 조심하고. 물 닿아도 안되요. 흐음. 실밥은 일주일 정도 있다가 풀꺼니까

> 집에서 몸조리 잘하도록 해요.."

>

> 승우와 나는 멍한표정을 한체 어기적거리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

> 집근처에 거의 다 와갈무렵 승우가 말을했다.

>

> "있지...나 아무래도.. 반했나봐.."

>

> "변태쉑-_-"

>

> "흑.. 비뇨기과에서 만난 사이만 아니였어도.. ㅠ_ㅠ"

>

> "포기해, 이루어질수 없어."

>

> "혹시-_-+ 너도 맘에 있는거 아냐+"

>

> 그렇다-_-; 나도 반해 버렸다. 극히 사무적으로 대하기는 했지만 약간귀여운듯한 얼굴과,

>

> 지적인 이미지에 반해 버렸던거다. 난 코웃음을 치며 승우에게 말했다.

>

> "훗. 사실 나도 반했어-_-;"

>

> "그래.. 언젠가는 니가 라이벌로 다가오는날이 올 줄 알았다. 우리 우정은 여기서

>

>

> 잠시 접자. 승부다 -_-+"

>

> "좋아. 뭘로 할까+"

>

> 꽤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척하던 녀석이 입을 열었다.

>

> "잡고-_- 있을때 아무 표정없던거 봤지+"

>

> "응. 봤지.. 그게 뭐+"

>

> "실밥 풀때, 그여자를 웃기는 사람이 대쉬하는걸로 하자"

>

> "훗.. 좋아.. 그정도야.."

>

> 학교에서나, 미팅같은곳에 나가서 꽤나 재밌는 녀석이라는 소리를 듣는 나이기에 그정

>

> 도쯤은 별 문제 없어 보였다. 문제는 승우라는 놈이 워낙 엽기적이고 사이코적인 인간

>

> 이라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는 거였다. 승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

> "실밥 풀때 니가 먼저 해라.."

>

> "그 말도 안되는 자신감은 뭐냐+ 벌써 뭐라도 생각한거냐+"

>

> "아니. 괜히 내가 먼저 들어가서 성공했느니 하는 소리는 듣기 싫다. 그러니까 니가 먼저 해라."

>

> "나중에 울지나 마라."

>

> "누가 할 소릴.."

>

> 그리고는 곧장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온 나는 통신 유머란이며, 책들을 뒤지고 연구에

>

> 연구를 거듭했다.

>

> 옛날옛적 덩달이 씨리즈 부터 시작해서 유머란에서 한참 뜨고있는 소위유머작가라 불

>

> 리는 사람들의 글을 외우다시피 해서 읽었다.

>

> 학교에서도 내내 실밥푸는날의 상황을 떠올리며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했다.

>

> 그렇게 삼일이 지나고, 아무런 준비도 보이지 않는 승우녀석이 의심스러워 물어봤다.

>

> "훗.. 포기했냐+"

>

> "..."

>

> 승우는 내말에 답도 안한체 조용히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

> 그러고 보니 이녀석이 예전같지 않게 화장실을 자주 간다.

>

> 무슨 꿍꿍이인지를 모르는 나는 답답하기도 하고 내심 불안하기도 했다.

>

>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어느덧 실밥을 푸는 날이 되었다. 병원앞에 나란히 선 나와 승우.

>

> 약 3초간의 침묵이 흘렀고 승우가 먼저 말을 했다.

>

> "아직 안늦었다. 지금이라도 포기해라."

>

> "후후.. 누가 할 소리를.. 자신 없으니까 그런소리하는거지+"

>

> "... 결과는 나와보면 알것이다."

>

> 의외로 자신감에 차있는 승우를 보며 내심 불안했지만, 그래도 나는 내 말 빨을 믿는

>

> 수 밖에는 없었다.

>

> 우리는 병원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대기실에서 기다리자 곧 간호사가 이름을 호명했고,

>

>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

> "음.. 뭐 특별한 이상은 없고, 실밥만 풀으면 되겠네. 그래, 이제사 어른이 되는 소감

>

> 들이 어떠신가+ 허허."

>

> 묵묵부답. 알수없는 긴장감에 승우와 나는 침묵하였고, 의사선생님은 민망하신듯 헛기

>

> 침을 하시면 계속 말씀하셨다.

>

> "자.. 그럼 누구 부터 한다.."

>

>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

> "좋아요. 그럼 저쪽으로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어요."

>

> 수술실로 들어가자 곧 이어 그녀가 따라 들어왔고, 난 긴장했다.

>

> +으음. 잘되야 하는데..+

>

> "바지랑 팬티 벗고 누우세요."

>

> 예의 그 사무적인 말투로 얘기하는 그녀. 나는 이미 예상한 일이라 어기적 거리는 폼

>

> 으로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다. 의사선생님이 들어오기 전이 기회라 생각한 나는 숨

>

> 을 가다듬고 말을 붙여 보기 시작했다.

>

> "재밌는 얘기 해드릴까요+ 나이트 죽돌이랑 초짜를 구분하는 법은요..어쩌구~"

>

> 그녀는 말없이 차트를 들여다 보고 있다.-_-;

>

> +으.. 조때따.. 직녀47님 얘기를 해보자.+ (견우74님 죄송-_-;)

>

> "이건 통신에서 본건데요, 지하철에서 어떤 엽기적인 여자를 만나서..주저리.. 주저

>

> 리.. 으 재밌죠+"

>

> 차트를 덮더니 내게로 온다. +오오.. 성공인가++ 인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녀가 내

>

> 게 말했다.

>

> "실밥 풀때도 그렇게 얘기 하시면 상처날 수도 있습니다."

>

> +엄마.. 흑흑.. ㅠ_ㅠ+

>

> 실밥을 별 탈없이 풀렸다. 다만 그 아픔은 수술할때의 배였다.

>

> 아마도 마음의 상처가 컸기 때문이리라. 밖으로 나오자 승우가 기다리고 있었다.

>

> "훗. 불쌍하군. 위로해 주지."

>

> "흑.. 닥쳐.. ㅠ_ㅠ"

>

> 곧이어 승우가 들어갔고 제발 실패하기만을 간절히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었다.

>

> +으으.. 저자식 성공하면 배아파서 어찌 사누..+

>

>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달칵+하는 문소리가 났다.

>

> 아마도 승우가 수술실로 들어가는 소리일테지.

>

> 안에서 갑자기 +흡..+하는 소리가 나더니 조용해 졌다.

>

> +응+ 뭐지. 자식 설마 성공하는건 아니겠지.. 으..+

>

> 정확히 3초였다. 3초후에 "푸하핫" 하는 자지러지는듯한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렸고,

>

> 곧이어, "이간호사, 무슨일이야+" 하며 의사선생님이 뛰쳐 들어가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

> "으하하하.."하는 의사선생님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

> +저 변태자식, 도대체 뭘 어떻게 한거야+ 의사선생님 까지 웃으시다니..+

>

>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 나는 그대로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

>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자 침대 다리를 부여잡고 +끅~ 끅~+ 거리며 숨넘어 가는 소리로

>

> 웃고 있는 그녀와 문에 매달리다 시피해서 +크하하..+라며 배를움켜쥐고 있는 의사선

>

> 생님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

> 침대쪽을 쳐다보자 승우는 징그러운 웃음으로 나를 대했다.

>

>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던 나는 +헉+ 하는 소리와 정확히 3초간 멈춰 있다가 바닥을 구르며

>

> 웃을수 밖에 없었다. 무슨 일인지 놀래서 뛰어와본 카운터에 있던 간호사 누나,

>

> 겁먹은 눈으로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꼬마, 그 꼬마의 엄마 등등.. 그 상황을 본사람들은

>

> 모두 자지러 지며 웃었고, 병원은 웃음 바다로 변해 버렸다.

>

> 글쎄 이 엽기적변태사이코놈이 거기-_-에 난 털을 가르마를 탄후 댕기땋듯 땋아서 묶

>

> 은것이였다. 꼼꼼하게도 땋은 끝에는 약간 굵은 실로 리본으로 뒷처리를 해놨다.

>

> 난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승우는 여전히 징그러운 미소를 띄며 자리에서

>

> 일어나서 아직도 침대 다리를 부여잡고 있는 그녀에게로 다가가서는 얘기했다.

>

> "제 가식없는 모습을 본 이성은 누나가 처음입니다. 저와 사귀어 주십시요"

>

> 라며, 손으로 거기-_-를 가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프로포즈를 했다.

>

> 승우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그녀는 얼굴이 붉어지며 황당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

> 저렇게 까지 나올줄 몰랐던 나도 당황해서 있는데 녀석이 눈짓을 하는것이다.

>

> 난 박수를 치기시작했고, 모여있던 사람들도 얼떨결에 박수를 쳤다-_-;

>

> 승우의 용기(라기 보다는 엽기적인-_-)있는 모습에

>

> 난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라는 말을 떠올리며, 역시 옛말은 틀리게 없다고

>

> 생각했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