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페이지 정보작성자 황보 작성일07-02-09 09:09 조회1,778회 댓글0건 |
본문
아직도 아빠를 못 찾았어요....
우리 아빠를 꼭 찾아주세요......
이름; 손상현
나이; 만 46세
인상착의;
빨간 넥타이, 약간 분홍빛 와이 셔츠, 베이지색 양복 상하,
검은 색 반코트, 가방없음
1월 23일, 화요일을 마지막으로 아빠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1월 달 교통카드내역도 항상 방학역-여의도, 여의도-방학역으로 정말 가정과 직장에 충실하신 아빠의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종로3가역에서 내린 것은 이번, 23일이 처음입니다.
29일, 월요일부터는 도봉경찰서에서 수사도 시작되어서 통화내역도 확인하였습니다. 약 1달간 이상한 전화는 없었고, 주로 집, 엄마, 나, 그리고 회사와의 통화뿐이었습니다.
아직까지 핸드폰은 꺼져있는 상태고........ 종로3가 CCTV도 더 이상은 볼 것도, 알아볼 것도 없는 듯합니다. 그리고 어디에 돈을 빌려주거나 빌린 적도 없고, 술을 좋아하거나 게임 같은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경찰서의 아저씨들도 아빠 주위가 너무나도 깨끗해서 놀라고 있습니다.
회사로 29일.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아빠에게 신변의 위협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제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아빠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 원래 내보내기로 했던 방송도 취소하고, 취소할 수 없는 방송은 아빠의 사진은 되도록 나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수사를 해보니 그런 쪽으로의 가능성도 희박한 듯합니다. 그래서 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 같아 가족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서 아빠를 봤다거나, 아빠를 데리고 있는 분들의 연락을 받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혹시나 아빠를 보신 분은 꼭 연락주세요.
그래도 다음주 화요일인 2월 6일에 KBS에서 1시에서 2시에 하는 "세상의 중심"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그 쪽 작가님이 제보형식의 방송을 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송을 보고 많이 제보를 하게 도와주세요. 꼭 음식점이나 가게를 하시는 분들께서 이 프로그램에 고정해주세요.
아빠의 23일 날의 이동상황은, 3시 이후 여의나루에서 누군가를 만났고, 약 3시간가량 여의나루에서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여의나루역으로 6시 50분에 들어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빠가 평상시에 점심식사후 등에 여의도 공원을 자주 산책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7시 30분에 여의도역에서 나와서 잠깐 회사에 들른 것 같아 보입니다. 이상한 점은 평소에 잘 뛰지 않는 아빠가 급하게 지하철역에서 뛰어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7시 45분쯤에 다시 여의도역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뒤 8시 3분쯤 종로3가역에서 하차한 뒤 8시 30분에 종로3가역을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종로3가역 3번 출구에 있는 곱창집 주인과 직원들이 아빠를 본 것 같다고 합니다. 출구 쪽 CCTV에서는 아빠가 혼자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았지만, 지하철 종로3가역 내부에는 CCTV가 따로 없다고 하고, 이제는 전철역 CCTV는 일주일이 지나 23일자의 CCTV는 지워졌다고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더 많은 곳에 유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싸이월드나 네이버, 등 여러 포털 싸이트에도 이 글을 많이 올려주세요.
연락전화번호: (국번없이) 182
도봉구 방학지구대; 02-3492-1436
존경하는 시민여러분들께
시민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자운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고, 올해 고3이 되는 손지희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지난 23일 화요일, 퇴근길에 실종이 되셔서 지금까지 소식을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월 30일, 화요일 MBC ‘오늘의 아침’에 방송되었고 다음주 화요일, 2월 6일 KBS "세상의 중심"이라는 프로그램이 1시에서 2시 사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강력계 형사 아저씨들께서도 수사를 하고 계시고, 가족들도 노력하고 있으나 아버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늘 자상하신 모습으로 저희들을 사랑해주신 분입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버지로, 매우 자랑스러운 분입니다.
아버지가 실종되신 후 온 가족이 총동원하여 찾아보았지만, 어느 곳에도 아버지는 안 계십니다. 수사를 하시는 형사아저씨들께서도 방송을 내보내고, 전단지를 뿌려보라 권유를 하시네요.
어머니마저 직장에 못 나가시고, 온 가족이 이 일에 매달려 있습니다. 저에게도 공부를 하라 하시지만, 저와 고2에 올라가는 동생도 매일같이 아버지 생각에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인 저희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꼭 도와주세요.
이 전단지가 여러사람들에게 전달되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007년 2월 2일 손지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